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 그는 회화 조각 드로잉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가로지르는 전방위 아티스트다. 지난 40년간 미니멀한 조형 언어와 압도적인 스케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성찰해 왔다. 18세기 독일 낭만주의에 뿌리를 둔 그의 예술은 삶과 죽음, 자연과 인공, 내면과 외부 세계를 자유롭게 교차한다. 론디노네의 한국 첫 미술관 개인전 <BURN TO SHINE>(4. 6~9. 18)이 원주 뮤지엄산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이 개인전에 조각, 회화, 영상, 시민 참여 프로젝트 등 작품 40여 점이 총출동했다. 시인이자 연인 존 지오르노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명 ‘빛을 위해 타오르라’는 삶과 죽음의 윤회에 대한 불교의 격언이기도 하다. 살기 위해 죽고, 죽음으로써 삶을 얻는 불사조의 운명…. Art는 론디노네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특별 기사를 기획했다. 먼저 작업의 핵심 키워드별로 대표작 화보를 꾸며 그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조망했다. 여기에 신화, 철학, 문학의 관점에서 작품을 분석하는 크리틱, 주요 작업을 연대기로 정리한 콘셉트 테이블, 작가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인터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