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 CULTURE / 2024.11
₩ 15,00011월호 특집은 글로벌 아트씬에서 활약하는 두 대가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다. 그 주인공은 이우환과 윤희. 먼저 이우환은 세계 무대에서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도쿄의 국립신미술관과 베를린의 함부르크반호프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이어졌다. 이우환은 지난 60년 동안 그리는 것과 그리지 않는 것, 만드는 것과 만들지 않는 것과의 만남의 장에서 ‘무한의 예술’ 세계를 천착해 왔다. 그가 올가을에 서울 전시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최근 국제 무대에서의 회고전을 소개하고, 새로운 작품 변화를 조명한다. 한편 윤희는 파리를 무대로 활동하는 조각가다. 작가는 물질의 ‘자발성’을 동력 삼아 예술세계를 펼쳐왔다. 그의 작품은 금속 용액이 튀고, 흘러내리고, 굳는 과정에서 형태가 스스로 드러나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윤희는 미완성의 완성, 즉 ‘논 피니토’의 언어로 자연을 통제하려는 인간 욕망을 비판하고, 형상의 본질을 탐구한다. 그의 개인전 <Sculpture to Painting>(8. 29~10. 26)이 리안갤러리 대구에서 열렸다. ‘던지기’라는 행위에서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을 주제로 신작 조각과 페인팅 20여 점을 선보였다.
COVER
이우환 <대화> 캔버스에 아크릴릭 227.3×181.6cm(부분) 2017 © 2015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 ADAGP, Paris, Photo by Rich Lee
SPECIAL ARTIST
088
이우환
‘본다는 것’의 지평, 열린 무한으로 / 김복기
104
윤희
용광로에서 핀 꽃, 우연과 생성의 조각 / 유진상
HOT ISSUE
Say! The Spectrum of Korean Art
074
필립 티나리, 야콥 파브리시우스
폴 래스터, 발렌타인 우만스키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도미니크 곤잘레스-포에스터
앤드류 러세스, 닉 쾨닉스크네히트
빅터 왕, 마누엘라 아머
안토니아 카버, 캐롤라인 부르주아
IMAGE LINK
116
어윈 올라프: 꽃과 사람, 흔들리는… / 조재연
FOCUS
048
유희영展, 정은모展: 기하추상의 두 얼굴 / 윤진섭
안톤 무나르展, 고등어展: 삶과 죽음 사이 / 허호정
토비아스 레베르거展, 클라우디아 콤테展: 차원의 카무플라주 / 정현
심승욱展: 베일 너머의 부조리 / 이선영
니콜라스 파티展: 파스텔의 마법사 / 강수미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展: 여성의 몸, 연대의 힘 / 홍예지
김지용展: 회화처럼, 조각처럼 / 김신식
CRITIC
122
부산비엔날레
의도적 미완성 혹은 잘못된 완성 / 박재용
ZOOM IN
142
더페이지갤러리, 영국작가 애니 모리스 개인전 / 최수연
페미니즘 미술신간 모음 / 김해리
YPC스페이스 퀴어 기획전 / 최수연
제3회 더아트프라자 프리뷰 / 조재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이름의 기술> / 이현
각목 위의 베니스 / 권화영
SERIES
다이내믹, 한국 미술! 지역 패트롤 ➐ 창원 경남
154
Issue
지리산을 품고 남해를 열고 / 황인
166
Critic’s Pick
김예림: 다들, 나를 안아줘… / 김경미
한혜림: 당신의 소리를 기억할게요 / 황서미
최승준: 회화는 영화의 순간처럼 / 이동민
ETC.
046
Editorial '흰빛'을 따라서 / 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