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is Fratino
<The Beautiful Summer> 캔버스에 유채 182.9×162.6cm 2023
루이스 프라티노는 최근 글로벌 아트씬에서 가장 ‘핫’한 퀴어 아티스트이다. 서른 살의 젊은 나이에 2024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하면서 아트피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프라티노 회화의 주제는 ‘친밀감’이다. 그는 연인, 가족, 친구 등 지인을 회화에 등장시키고, 일상에서 나누는 섬세한 감정을 포착한다. 퀴어의 섹슈얼리티도 그의 회화에서 중요한 요소다. 과거의 퀴어 작가가 불안과 억압을 작품에 표출했다면, 프라티노는 사랑과 애정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퀴어 미학을 견인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나아가 그는 ‘미술사의 퀴어링’을 모색한다. 20세기 초 모더니즘 미술의 표현법과 동시대 퀴어의 삶을 결합한다. 앙리 마티스의 보색 대비, 파블로 피카소의 입체주의적 분할, 페르낭 레제의 단순화 기법 등을 뒤섞어 퀴어의 생생한 초상을 그린다. 1993년 아나폴리스 출생. 메릴랜드예술대학 학사 졸업. 프라토 루이지페치현대미술센터(2024), 시케마젠킨스&코(2023, 2020), 로마 리토그라피아불라(2023), 베를린 갤러리노이에(2022) 등에서 개인전 개최. <Visions of the World>(프라하 캄파미술관 2025) 등의 단체전 참여.
* 이 기사는 2025년 3월호 특집 「Super Nova★」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