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 CULTURE / 2012.06
₩ 6,000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한국의 단색화』전(3. 17~ 5. 13)은 197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의 단색 회화를 총망라하는 대규모 기획전이었다. 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국의 대표적 단색화가 31명의 구상성이 배제된 순수한 단색 추상화 15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 전시는 지금까지 모노크롬 회화, 모노톤 회화, 단색평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던 한국의 단색화를 '단색화(Dansaekhwa)'라는 고유명으로 공식 표기했다. '우리'를 넘어, '세계'를 넘을 수 있는 한국미술의 브랜드를 위해. art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 단색화의 시대적 흐름을 조망하고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둘러싼 담론에 다각적으로 파고드는 특집을 마련했다. 기획자 윤진섭은 전시 기획 의도와 작가 선정 등 전시를 둘러싼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헨리 메이릭 휴즈는 한국의 단색화와 서양의 모노크롬 회화를 비교 분석하면서, 한국적 모더니즘의 정체성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한국 단색화의 대표 작가 박서보와 이우환은 당대의 미술을 이끌었던 '체험의 미술사'를 생생한 육성으로 전한다. 여기에 평론가 기획자 미술사가 전시 참여작가 등이 펼치는 '단색화, 일사일언'를 싣는다.
01
표지 권오상 C-프린트, 혼합재료 207×194×110cm 2012
34
영문초록
37
에디토리얼 김복기
38
프리즘
지역 미술관 시대의 과제, A to Z 이영준
“도시를 멈추고 거리로!” 예술가의 파업 김수영
42
IMAGE&ISSUE 3
로켓, ‘장식의 과학’을 쏘다 이영준
44
오후의 아틀리에
상서로운 꽃비 장상의
62
포커스
이재효展|올라퍼 엘리아슨展 정연심
정정주展|정직성展 이선영
안옥현展|오형근展 김현호
이상원展|권오상展 홍지석
78
특집 한국의 단색화
[1]왜, 단색화인가? 윤진섭
[2]한국적 모더니즘은 있다 헨리 메이릭 휴즈
[3]나의 현대미술 투쟁사 박서보
[4]‘70년대 미술’을 말한다 이우환
[5]단색화 이야기 이론가 및 작가 15인의 발언
120
아트마켓
홍콩아트페어, ‘동서 빅뱅’을 꿈꾸다! 김새미
128
아티스트 스펙트럼
ㅤ ❶ 한기창_삶과 죽음의 뫼비우스 띠 최광진
ㅤ ❷ 이동욱_작은 신체들, 팽팽한 의미망 류한승
144
WHO WE MET 빌리 차일디쉬 김수영
146
해외미술
❶ 파리트리엔날레_큐레이터의 ‘지도 그리기’ 김수현
❷ 뉴뮤지엄트리엔날레_통제되지 않는 젊음 박보나
168
암흑물질
삐라, 반공, 주술: 전후 남한의 미디어 풍경과 불경스런 징후들 이용우
176
전시 리뷰
반성_Reflection|정승운|염중호|이호인|최수정
한스-피터 펠드만|예술가들의 연구실을 개방하다|백원선
사운드스케이프|김은혜|조새미
186
전시 프리뷰
두 개의 모더니즘, 진. 통.|하종현|최울가
이보람|오쿠무라 아키후미|김태호
194
에디터스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