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 CULTURE / 2021.12
₩ 6,0002021년의 마지막, Art는 2개의 대형 특집을 기획했다. 먼저 한국 추상회화를 재조명하는 대형 기획전 <‘에이도스(eidos)’를 찾아서>(2022. 1. 7~2. 6 학고재갤러리)가 열린다. 사상(事象)의 본질을 좇는 추상회화의 속성을 에이도스라는 개념에 빗댔다. 전시는 이 에이도스의 조형 세계에, 1920년대생을 주축으로 해방 1세대 작가 7인을 초대한다. 이봉상 류경채 강용운 이상욱 천병근 하인두 이남규의 작품 70여 점과 관련 아카이브를 한자리에 모았다. Art는 출품 작가의 대표 작품과 관련 사료를 소개하고, 기획자 김복기의 논고를 실었다. 잊힌 작가를 다시 소환하고, 묻힌 작가를 새롭게 발굴해, 그 올바른 미술사적 위상을 묻는다. 다음으로는 마켓의 ‘영 파워’ 아티스트를 찾아 나섰다. 오늘의 한국 미술시장을 이끄는 ‘새로운 얼굴’은 누구인지, 컬렉터를 열광시키는 작품의 ‘세일즈 포인트’는 무엇인지, 그 다이내믹한 젊은 지형을 그려낸다. 이 매머드 특집에 국내 주요 갤러리 34곳이 가담했다. 이들이 시장에 자신 있게 내놓은 총 81명의 ‘뉴 라이징 스타’ 라인업을 공개한다. 최신 버전의 약력, 메인 작품 이미지와 해설, 소장처, 작품 가격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한편, 카타리나 그로세가 서울 첫 개인전을 개최했다. 평론가 임근준은 그로세의 회화를 포스트 색면 추상의 한계를 넘어 관객을 ‘시공의 재인식’과 ‘우주적 무감각의 차원’으로 인도하는 설치 회화로 읽는다. 이밖에도 한국 동시대 아트씬에서 활약하는 30대 젊은 조각가 8명의 작업으로 동시대 조각론을 분석한 크리틱, 2022년 1월 6일 개관을 앞둔 울산시립미술관의 서진석 초대 관장 단독 인터뷰, 올해 Art의 베스트 콘텐츠를 되돌아보는 앙케트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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