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展

Fired White
2012. 6. 29~7. 13 인사미술공간 (http://cafe.naver.com/insaartspace/)

작가는 조류농장에서 모은 새의 사체 위에 직접 유약을 입히고 고온의 가마에 넣어 도자기로 구워낸다. 때문에 작품에는 죽은 새의 이완된 몸체와 부리나 발톱과 같은 세밀한 부분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하지만 표면은 알록달록한 깃털 대신 백색의 매끈한 재질의 도자로 대체되어 있어 친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을 준다. 전시 제목 ‘Fired White’의 복합적인 심상에서 전해지듯, 그의 작품은 뜨거운 불에 타 사라짐으로써 순백으로 다시 태어나는 재생과 정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민정 1972년 출생. 홍익대 판화과 졸업. 다마미술대학 판화과 및 스튜트가르트 국립조형대학 도예과 석사 수료. 타케야갤러리(2002, 일본), 대안공간반디(2006), 스튜트가르트국립조형대학(2009, 독일), 갤러리압생트(2011) 등에서 개인전. <Root of Imagination>(2011, 갤러리압생트), <Velada Santa Lucia 2011>(베네주엘라 마라카이보), <Antigrav>(2010, 독일 파로타컨템포러리아트), <Leinzell open 2008>(독일 라인첼), <Und ewig lockt die Malerei 3>(2007, 독일 갤러리라이너베어) 등 다수의 단체전 참여.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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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60-4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