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적 저항展

2012. 6. 29~7. 25 학고재갤러리(http://hakgojae.com/2009/index.html)

중국 현대미술의 차세대 작가를 소개하는 기획전이 개최된다. 참여 작가는 루쩡위엔 마치우샤 예링한 짱쿤쿤 투홍타오 판지엔 하오량 황징위엔 등 8명으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기획은 중국 현대미술에 정통한 큐레이터 윤재갑이 맡았다. 전시에 참여한 8명의 작가들은 모두 1970~80년대에 태어나 중국의 격변기에 유년기를 보냈다. 때문에 이들의 작품은 ‘차이나 아방가르드’로 대표되는 기존 세대의 작가들과 다르게 체제에 대한 추상적인 거대 담론으로부터 자유로운 태도를 보인다. 비록 겉으로 보기엔 진지함이 결여된 듯하나, 그 이면에는 선배 세대 작가들과는 또다른 방식으로 정치와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절실하게 풀어간다는 평을 받는다.
예링한은 수채화로 그린 그림과 사진 등을 재구성해 영상을 제작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될 <Last Experimental Flying Object>는 폐허가 된 공장을 배경으로 고래가 유유히 공간을 가로지르는 초현실적인 공간을 표현한다. 짱쿤쿤은 중국 주택 단지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소재로 한 회화를 선보인다. 그는 정부가 동네마다 설치한 운동기구가 시민에 대한 배려라기보다 권력이 개인의 삶을 육체적으로 길들이는 도구라고 간주한다.

참여 작가 루쩡위엔 마치우샤 예링한 짱쿤쿤 투홍타오 판지엔 하오량 황징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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