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티 케카라이넨展

3. 3 ~ 4. 1 조현화랑(http://www.johyungallery.com/)

페르티 케카라이넨 <TILA (Presence 1)> C-프린트 알루미늄 60×38cm 2010 (사진제공:조현화랑)

핀란드 현대예술 분야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그룹 ‘Helsinki School(http://www.helsinkischool.fi/helsinkischool/index.php)'에 속해 있는 페르티 케카라이넨(Pertti Kekarainen)(http://www.anhava.com/?http://www.anhava.com/exhibitions/kekarainen/index-a.html)의 사진전이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TILA>와 <Density> 제목 아래 공간의 다양성과 애매모호함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보여 준다. 핀란드어 ‘tila’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어떠한 공간, 장소 또는 상태의 함축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건축적 공간, 현상의 조건뿐만 아니라 심지어 마음의 상태를 지칭하기도 한다. 작품 <TILA>는 비어있는 실내 공간과 때로는 사람의 모습을 담아낸다. 인간의 지각력과 대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식은 케카라이넨의 작업에 있어 중요한 주제이다. 작가는 공간적 경험을 시각적으로 보이는 상태 그대로 담는 것이 아니라, 거리감 깊이 입체감을 없애고 평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회화적으로 사진에 접근 하여 공간의 착시와 여러 시각적 의미를 창조한다. <Density>에 나타난 공간은 매우 고요하고 적막에 가까운 상태이며 반투명한 베일과 구멍 너머로 보이는 것은 불편할 만큼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장소다. 하지만 초점 없이 먼 곳을 응시하듯 시야를 넓히는 순간 모든 것을 더욱 선명하고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

02)3443-6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