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진展

傑作(masterpiece)

동성애자인 김두진 작가는 <신데렐라의 비밀> <동성애 공포증> <도로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등 초기작부터 소수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사회를 작업의 소재로 삼았다. 전시 기간 중 매일 두 차례씩 선보이는 퍼포먼스 <아주 평범한 커플> 역시 같은 맥락에서 정체성의 문제를 다룬다. 퍼포먼스에 등장하는 두 일반 남성은 미리 기획한 대본 없이 각자 생각하는 평범한 ‘사랑’을 표현한다. 서로 바라보고 이야기하거나 가만히 등을 기대고 앉아 있는 등 일상적인 연인의 모습을 보여 준다. 관객은 작품을 보면서 불쾌할 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작가는 관객의 다양한 반응에 옳고 그르다는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 소위 ‘일반적’이지 않은 여러 정체성이 공존함을 이야기할 뿐이다.

김두진 서울대 및 동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아트팩토리(1999 이천), 갤러리라메르(2007), 노암갤러리(2011) 등에서 개인전 개최. <로고스와 파토스>(1997~1999 관훈갤러리), <미디어 아트 21-virtually yours>(2000 세종문화회관갤러리), <한국현대미술 신세대 흐름전>(2001 아르코미술관), <싱글 채널, 그 이후>(2002 일주아트하우스), <한국 현대 미술전>(2003 벤쿠버 카사카타갤러리), <Ongoing 프로젝트_Open Circuit>(2004 상명미디어아트스페이스), <동행-소수자를 위한 축제>(2006 의정부 예술의전당), <‘박하사탕’ 한국현대미술전>(2007 칠레 산티아노현대미술관), <백남준 개관 기념전>(2008 백남준아트센터), <아시아 실크로드 특별전-한국의 대안영상>(2009 홍콩 미디어극장 아이공), 전주국제영화제(2010 전주영화제작소 기획전시실), <‘가족’ 5월의 작가>(2011 아트센터나비) 등 다수의 단체전 참여.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66번지
www.suncontemporary.com
02)720-5789

* <아주 평범한 커플> 퍼포먼스 일정
- 전시일정 동안 매일 30분씩 2차례 진행(월요일 제외)
- 점심 시간: 12시 30분~13시
- 저녁 시간: 화요일~토요일 18시~18시 30분/ 일요일17시 30분~1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