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영(릴릴)展

고요한 항해

3. 16 ~ 4. 20 갤러리조선(http://www.gallerychosun.co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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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이 깨끗하고 대자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여행하며 근대 이후 역사에서 벌어진  갈등 속에서도 표표히 남아있는 자연의 모습을 작업에 담아온 강소영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어느 한 국가가 독점하지 않은 남극, 근 100년간 4차례나 국경이 바뀐 중앙아시아의 사막 등을 항해하며 채집한 수많은 이미지와 사운드가 애니메이션, HD영상, 드로잉, 설치조형물로 보여진다. 바쁜 일상을 떠나 그동안 무관심했던 장소들을 찾아보고자 했던 작가는, 2009년 2월 군사지역 백령도를 시작으로 독도, 가거초 해양기지, 금문도 그리고 다시 백령도에서 막을 내린 <고요한 항해 Ⅰ>을 단체나 외부기관의 개입 없이 혼자 기획했다. 분쟁의 긴장감 속에서도 삶을 이어온 외딴 섬들의 튼튼하고 아름다운 흔적과 깊은 잔잔함을 느낄 수 있다.

02)723-7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