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기展

깊고 깊은 어둠

<Black Tears>, <Secret Garden>, 칼 드로잉 연작 세 가지로 분류된다. 2001년부터 시작한 <Black Tears> 은 통상적인 슬픔과는 다른 ‘비애’를 표현한다. 심리적으로 갇힌 공간에 있는 듯 인물과 사물은 검은색으로 단순화되었다. 2005년 시작한 <Secret Garden> 은 유년시절의 추억을 바탕으로 하며 보다 행복한 감정을 담고 있다. 꽃이라는 소재를 집중 부각시키기도 한다. 칼 드로잉 연작에서는 배접한 종이 표면에 색을 얇게 칠한 후 칼로 조심스럽게 오려 내 밑바탕의 흰 종이가 노출되도록 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최근 작품에는 한 사람이 지닌 독특한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소재로서 손과 발을 확대해 그리기도 한다.

김동기 1961년 부산 출생. 계명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 갤러리아트싸이드 베이징(2010), 대구보건대 인당박물관(2008), 갤러리분도(2006)에서 개인전 및 베이징 쇼카아트센터, 서울시립미술관, 예술의전당, 우봉미술관 등 국내외 전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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