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구展

The Ball

11. 24 ~ 12. 18 원앤제이갤러리(http://www.oneandj.com/)

육중한 쇳덩어리로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하는 김종구의 개인전이 열린다. <The Ball>은 거대한 쇳덩어리를 깎는 과정에서 나온 쇳가루를 먹처럼 사용하여 바닥에 서예를 쓰는 듯한 작업 과정의 '행위'가 핵심을 이루는 작업이다. 작가는 물질문명을 상징하는 쇠의 형태적인 변화에 주목했다. 작업 과정에서 일어나는 쇠의 형태적인 변화는 단순한 물리적인 변화일 뿐만 아니라 의미의 변화까지도 내포한다. 이번 전시될 작품은 작가가 그동안 사용해온 쇳가루를 모두 모아 하나의 결과물로 응집한 것. 쇳가루의 본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쇳덩어리로 다시 환원된 형태가 전시장 중간에 설치된다. 조각 이외에도 사진작품 10점, 평면 작품 3점을 전시한다.

김종구 1963년 출생.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 및 동대학원 졸업. 영국 첼시컬리지에서 석사학위 취득. 원앤제이갤러리(2007), 국립고양스튜디오갤러리(2004), 국립청주박물관(청주 2002), 쌈지스페이스(2000), 표화랑(1994), 문예진흥원예술회관(1993) 등에서 개인전. <만레이와 그의 후예들>(서울시립미술관 2010), <언어 놀이>(성공미술관 2010), <씨티넷 아시아 2009>(서울시립미술관 2009) 등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 참여.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130-1

www.oneandj.com(http://www.oneandj.com/)

02)745-1644

글｜인턴기자 성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