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 코뮌展

1. 21 ~ 2. 26 아트선재센터(http://www.artsonje.org/asc/kor/exhi/2012/12_01_Ceramics_Commune.htm)

이수경 <Breeding Drawing> 한지에 진사(Cinnabar) 100×100cm 2005

세라믹을 매체로 작업하는 국내외 작가 16인, 5개 그룹이 참여하는 기획전 <세라믹스 코뮌(Ceramics Commune)>이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최 중이다. 이번 전시는 세라믹이라는 재료, 세라믹 예술 장르의 정체성과 같은 문제에만 주목하지 않는다. 새로운 매체의 출현과 기술의 혁신이 발빠르게 이루어지는 현대 사회에서 세라믹이라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예술형식이자 대표적 인공물이 지니는 본질적 가치와 가능성, 혹은 그에 대한 의구심 등을 다각도에서 조명한다. 예술적 차원을 넘어서 사회적, 교육적, 정치적, 산업적 측면에서 현재의 이슈를 이끌어내며, 행복한 사회 공동체를 향한 꿈과 비전을 모색한다.

작가들은 세라믹을 기반으로 한 조각 회화 영상 건축 등 다양한 방식의 작업을 선보인다. 비누로 도자기 모양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신미경의 <고스트 시리즈>, 이수경의 도자기의 파편을 붙여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나가는  <번역된 도자기>, 한 여인의 몸에서 여러 개의 몸이 가지처럼 뻗어 나와, 또 다시 그 몸에서 나온 팔다리로 백자를 떠받들며 묘기를 부리고 있는 듯한 장면을 묘사한 <Breeding Drawing> 등 익숙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또한 현대 도예 분야의 대표 작가 신상호의 작품 7점을 만나 볼 수 있다. 건축물 골조를 모방한, 직선으로 된 여러개의 다리를 가진 말 형상 입체 <Structure Force> 등 대표작을 전시한다. 끈을 이용한 개념적 작업으로 잘 알려진 이승택은 도자기를 끈으로 묶은 뒤 굳힌 <메어진 도자기>를 출품한다.

앰버 진스버그 & 조셉 마드리갈 <K[ne(e){a}d] Project> 테라코타, 제빵재료 가변 설치 2011

나눔, 교육, 사회 복지와 같은 사회 문제를 다룬 프로젝트들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엄정순과 시각장애우 교육 기관인 ‘우리들의 눈’은 시각 장애 어린이들이 거대한 코끼리 코 조각을 만져보고 이를 다시 스스로 흙으로 만든 <장님 코끼리 만지기>를 선보인다. 교육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준철은 초상 조각을 통해 제자와 교감을 실천했으며, 김나형은 이를 영상으로 기록하면서 예술이 한 사회 공동체의 성립과 전개에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엠버 진스버그 & 조셉 마드리갈의 공동작업 <K[ne(e){a}d] Project>는 빵과 빵을 구워내는 기물로서 세라믹을 제시하며 나눔의 공동체에서 열리는 성찬식을 재현한다.

부대 행사

오프닝 1. 27(금) 17:00

퍼포먼스 : K[ne(e){a}d] Project (by Amber Ginsburg & Joseph Madrigal)

 

퍼포먼스 K[ne(e){a}d] Project

일시: 1. 28(토) 16:00 ~ 18:00

장소: 상명대학교 외식영양학과 랩

 

특강 <공동프로젝트 K[ne(e){a}d] & Flour Project>

일시: 1. 28(토) 13:00 ~ 15:00

장소: 상명대학교 밀레니엄관 305호 세미나실

 

세미나 <세라믹스 코뮌 _ 현대 세라믹을 묻는다>

일시: 2. 10(금) 14:00 ~ 17:00

장소: 아트선재센터 B1 아트홀

사회자: 김주원(전시기획자)

발표자: 이인범(기획자, 상명대 교수), 강수미(미술비평가,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연구원), 김복기(월간아트인컬처 대표), 엄정순(작가, 우리들의 눈 대표)

토론자 : 임미선(전시기획자, 전 클레이아크 관장), 최지만(작가, 숙명여대교수)

 

체험 프로그램 경기도 광주 분원리 도요지 답사 및 도자제작 체험

일시 : 2. 3(금), 2. 20(월) 10:00 ~ 17:00

장소 : 분원초등학교 도자공방, 광주시 분원리 도요지, 분원백자자료관

대상 : 일반인 및 학생 (참가비 20,000원)

참여 작가 김나형 나현 신미경 신상호 안준철 이수경 한상구 이승택 최인수 최지만 엄정순 (사)우리들의 눈,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Gregory Maass), 장 피에르 레이노(Jean Pierre Raynaud), 앰버 진스버그(Amber Ginsburg) & 조셉 마드리갈(Joseph Madrigal), 강진관요(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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