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임지원展

파사드 : 얼굴

3. 2 ~ 18 스페이스오뉴월(http://onewwall.com/)

임지원 <Going Out Preparation-3> 캔버스에 유채 162×130cm 2010

파사드(Facade)란 라틴어 ‘Facies’에서 유래된 말로 ‘Face’와 ‘Appearance’의 복합적 의미를 가진다. 본래 건물의 정면을 뜻하나 사람의 몸에 비유하면 그 사람의 전체 인상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얼굴이 그 사람의 ‘파사드’에 해당될 것이다.
<파사드 : 얼굴>전은 이런 점에 착안해 얼굴의 복합적인 심상을 소재로 작업하는 김동욱 임지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은 개인의 내면과 외적 대상, 즉 타인과의 관계와 인식을 주제로 다룬다. 파사드가 건물 내부로 행인을 끌어 들이는 역할을 한다면 두 작가가 그리는 인물의 얼굴은 작가 내부의 심리 공간으로 관객을 끌어 들인다. 특히 얼굴의 오묘한 눈빛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름답고 우아하게 포장된 매혹의 눈빛이 아닌, 슬픔과 분노, 좌절과 욕망과 같은 여러 감정이 뒤섞여 있는 인간적인 눈빛이다. 이들은 이로써 우리가 일상에서 주체이자 동시에 객체로서 경험하게 되는 얼굴의 의미가 무엇일지 질문을 던진다.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51-2

www.onewwall.com(http://www.onewwall.com/)

02)4401-6741

글ㅣ김나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