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ging Image展

2. 24 ~ 3. 4 비욘드뮤지엄(http://www.beyondmuseum.com/)

비욘드뮤지엄에서 올해 첫 기획전으로 <Emerging Image>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사진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는 구성연 김을 장유정 정재호 정헌조 타카시 쿠리바야시 총 6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의 작품은 복합적 구성 방식으로 관객에게 이미지의 표면 너머에 존재하는 상상과 욕망의 세계를 들여다보도록 유도한다.
사진작가 구성연은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을 낯선 방식으로 재구성한 정물 사진 시리즈를 발표해 왔다. 전시작인 <사탕 시리즈>는 사탕과 모란꽃 이미지를 중첩시켜 황홀하고 달콤한 현대인의 욕망을 드러낸다. 드로잉의 개념을 확장하는 김을은 회화와 오브제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는 나무 선반에 장난감 트럭과 캔버스를 배치하는 재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장유정은 물감과 사진으로 환영을 만든다. 2차원과 3차원의 경계가 흐려진 그의 작품은 인식의 혼동을 표현한다. 정재호는 일상 공간을 카메라에 담아 작가의 기억과 재조합해 회화로 표현한다. 작품에 담긴 광경은 실제 모습을 기반으로 하지만 촬영 당시 작가의 감정과 느낌, 기억을 통해 비현실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밖에 서양의 미술 재료가 가진 특징을 동양적으로 해석한 정헌조의 회화와 타카시 쿠리바야시의 <Icicle> 시리즈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작가 구성연 김을 장유정 정재호 정헌조 타카시 쿠리바야시(Takashi Kuribayashi)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49-21
www.beyondmuseum.com(http://www.beyondmuseum.com/)
02)577-6688

       

글｜인턴기자 윤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