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정展

야반도주

4. 25 ~ 5. 31 갤러리스케이프(http://www.skape.co.kr/2011/exhibition_upcoming.php)

<플라밍고> 캔버스에 혼합재료 227.3x181.8cm 2012

갤러리스케이프에서 열리는 최수정의 개인전 <야반도주>에서는 다양한 사물들을 화면에 무질서하게 배치한 5점의 회화작품과 함께, 이와 조응하는 오브제 설치 작업을 전시장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작가는 꾸려둔 짐, 모닥불, 엽서와 같은 오브제를 이용해 갤러리 전체를 ‘야반도주’의 현장으로 재구성했다. 설치된 오브제는 모두 탈주의 과정에서 파생되는 부산물이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탈출자가 가고자 하는 곳이 어디일지 궁금증을 품게 되며, 그와 동시에 야반도주의 목격자가 된다. 회화작품 <플라밍고>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듯한 짙은 회색 돔 천장에, 개인이 수집한 다양한 물건과 다양한 자세를 하고 있는 선홍빛 새 플라밍고를 밝은 색채로 그려 넣은 작품이다. 정가운데를 소실점으로 한 원형의 구조는 소멸과 생성의 반복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최수정

1977년 서울 출생. 홍대 회화과 및 서울대 서양화과 석사 졸업, 영국 글리스고 예술대학 석사 졸업. 스페이스셀(2004), 인사미술공간(2007), 갤러리차(2011) 등에서 개인전 개최. <Red Heaven>(창동국립스튜디오 2004), <Beyond the Image>(카이스갤러리 2006), <Identity, Self>(뉴욕 Praxis Gallery 2009), <임동승 & 최수정>(리씨갤러리 2011) 등 다수의 단체전 참여.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32-23

www.skape.co.kr(http://www.skape.co.kr/)

02)747-4676

글｜최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