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展

아포리아

2. 17 ~ 3. 17 원앤제이갤러리(http://www.oneandj.com/)

-

-

네온 풍경 텍스트가 어우러진 <아포리아>전에서 사진 비디오 설치 작품 1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롤랑 바르트의 책 《사랑의 단상》을 보면 사랑에 빠진 이가 진부한 사랑의 표현들을 끝없이 소비하면서 결국 사랑하는 대상이 아닌, ‘사랑’자체를 사랑하게 된다. 작가는 공허하게 되풀이되는 사랑의 언어 이면에서 느껴지는 쓸쓸함과 아이러니를 도시 속 화려하게 빛나는 네온 조명을 매개체 삼아 표현한다. 전시 제목인 <아포리아(Aporia)>는 그리스어로 ‘막다른 곳에 다다름’을 의미하며, 여기서는 ‘사랑’이라는 난관에 부딪힌 딜레마를 함축한다.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자신만의 사랑의 단상에 잠기는, 짧고 강렬한 여행을 경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 이정

1972년 서울 출생. 경희대 신문방송학과, 영국 Royal College of Art 석사. 스페이스 바바(서울)에서 두 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2010 광주 비엔날레: 만인보>, 미국 휴스턴 뮤지엄의 <Chaotic Harmony>등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02)745-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