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맥카시展

아홉 난쟁이들

4. 5 ~ 5. 12 국제갤러리(http://www.kukjegallery.com/exhibition/paul-mccarthy-nine-dwarves)

<폴 맥카시: 아홉 난쟁이들>전 전시 전경

지난 40여 년간 회화 사진 퍼포먼스 비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그로테스크하면서 성적으로 적나라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문제의 미국 작가 폴 맥카시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제 갤러리가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개관한 3관에서 진행되며, 9점의 실리콘 조각과 1점의 알루미늄 조각으로 구성된다.

전시장 내부에 위치한 조각작품 <아홉 난쟁이들>은 <백설공주> 시리즈의 하나로 각종 아트페어와 미술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영향을 받은 이 작품은 이상화된 대중문화 아이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 준다. 그로테스크하게 변형된 난쟁이가 젊고 아름다운 백설공주에게 야릇한 시선을 보내는 것처럼 표현되어 원작에는 숨겨진 어두운 심리적 요소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전시장 입구에서 2관으로 연결되는 통로에 조성된 정원에는 높이가 5m에 달하는 알루미늄 조각 <사과나무 소년 사과나무 소녀>가 설치된다. 아담과 이브와 같은 소년과 소녀의 이미지는 추상적으로 변형되어 흉물스러운 로봇과 같이 재탄생되었다.

폴 맥카시(Paul McCarthy)

1954년 미국 솔트 레이크 시티 출생. 1969년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회화과 졸업. 남가주대학교에서 인터미디어 전공 석사 졸업. 밀라노 니콜라 트루사르디 파운데이션(밀라노 2010), 디 아우토프(유트렉 2009), 휘트니미술관(뉴욕 2008), 모데나 뮤제트(스톡홀름 2006), 화이트채플갤러리(런던 2005) 등에서 개인전 개최. <Rebel>(LA현대미술관 2012), <

TEXT/VIDEO/FEMALE: Art After the 60s

>(PKM갤러리 2011), <

Collecting Biennials

>(휘트니미술관 2010) 등 다수의 그룹전 참여.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54

www.kukjegallery.com(http://www.kukjegallery.com/)

02)735-8449

글｜최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