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홍콩아트페어

ART HK 12(http://www.hongkongartfair.com/)

2012. 5. 17~20 홍콩 컨벤션센터

Lisson Gallery의 다니엘 뷔렌 <From Three Windows>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홍콩아트페어(ART HK 12)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홍콩아트페어는 세계 최대의 아트페어 ‘아트 바젤’을 운영하는 스위스의 MCH그룹이 지분 60%을 인수한 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총 38개국의 266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행사의 국제적 성격과 지역적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아시아 갤러리와 서구 갤러리의 비율을 50:50으로 맞췄다. 한국에서는 가나아트센터,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학고재, 아라리오갤러리, PKM갤러리, 갤러리인, 카이스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등 9개 화랑이 참여했다. 아트 바젤은 참여 갤러리의 라인업을 깐깐하게 선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한정된 부스를 놓고 세계 700개 화랑이 참가 신청을 해 경쟁도 치열했다.

전시 공간은 182개 갤러리가 참가한 메인 전시인 <갤러리 섹션>과 아시아의 젊은 작가들을 모아 개인전 형식으로 선보이는 <ASIA ONE>, 오픈 8년 이하의 신생 갤러리들이 35세 이하의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ART FUTURE>로 구성됐다. 또한 아트페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유명 작가들의 대형 설치, 조각 작품으로 꾸며진 <HK프로젝트>도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 큐레이터 유코 하세가와의 기획 아래 최정화의 <숨쉬는 꽃>을 비롯해 쿠사마 야요이, 다니엘 뷔렌,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 등 10여 점이 전시장 곳곳에 설치됐다.

올해 홍콩아트페어는 67,205명의 관객이 방문했다. 지난해보다 6% 증가한 수치다. 로버트 마더웰, 조르쥬 바젤리츠, 폴 맥카시, 조지 콘도와 추태춘, 주진시 등의 작품이 고가에 거래되는 등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