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먼저 본 구본창 개인전

내일 국제갤러리 신관에서 오픈하는 구본창 개인전을 "하루" 먼저 봤습니다 : )
다행히 전시 설치는 끝난 상태였고, 마침 구본창 작가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전시 설명을 하는 중이셨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이하게도 '사진가'로 정평이 나 있는 구본창 작가가 사진이 아닌 어린 시절부터 소중하게 모아온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물론 2층에는 사진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구본창의 컬렉션은 값비싸고 진귀한 것이 아니라, 학창시절 모았던 LP판이나 해외잡지 등 주변에서 작가의 시선을 끌었던 사물들입니다. 특히 벽면에 걸어 둔 '빈' 액자와 테이블 위에 모아 둔 '빈' 상자들은 구본창 작가의 근작인 <백자> 시리즈와도 묘하게 연결되어 보입니다. 구본창 작가 특유의 조곤조곤한 화법으로 그동안 보물처럼 귀히 모아두었던 사물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설명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어서 동영상으로 담아 보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