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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이동훈미술상수상

2015/11/04

‘산의 화가’ 김영재 화백
제13회 이동훈 미술상 수상
/ 선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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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풍경〉캔버스에유채50×72.7cm2008

김영재 화백이 제1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을 수상했다. 대전 충청권의 40, 50대 작가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에는 김선태, 정연민이 선정됐다. 주최는 대전 중도일보사. 심사위원은 류종민(심사위원장. 조각가), 최종태(이동훈미술상 운영위원장. 예술원 회원), 이봉렬(화가), 김복기(아트인컬처 대표), 정덕영(화가), 신중덕(전 한남대 교수), 유근영(화가). 이동훈미술상은 서양화가 이동훈(1903~1884)의 업적을 기리는 상으로 2003년에 제정됐다. 이동훈은 대전사범학교(충남고 전신) 미술교사로 대전에 정착해 교육과 창작 활동을 겸했다. 한국적 정감이 넘치는 사실풍의 작품으로 국전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충남미협 지회장을 역임하는 등 이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했다. 역대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자는 장리석 김형구 정점식 서세옥 장두건 전혁림 강태성 이종학 변시지 안동숙 박창돈 박서보 등. 
김영재 화백은 1929년 경북 봉화 태생. 건국대 정치외교학과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찍이 영남대에서 후진을 양성했다. 1970년 신세계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진화랑, 갤러리현대, 이목화랑, 동산방화랑, 선화랑, 갤러리인 등 유명 화랑과 대구미술관에서 총 18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영남대 미대 학장,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회장, 신미술회 회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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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에이른김영재의그림은하늘과산과물이혼연일체가거산산수화의경지.최소한의외형,실루엣만간결하게요약해산이다.

김영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풍경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70년대에는 강과 산, 들판을 교묘하게 축소하고 확대시킨 구도와 엄격한 화면 질서를 추구하는 시정 넘치는 풍경을 그렸다. 이후에는 ‘산 그림’의 대가로 명성을 굳혔다. 그는 설악산, 지리산, 태백산 등 한국의 명산은 물론이고 노르웨이 피오르드, 킬리만자로, 안나푸르나, 하룽베이 등 지구촌 곳곳의 큰 산을 수없이 오르내렸다. 그의 작품은 자연에 몰입해 온 오랜 체험과 감동의 소산물이다. 그는 청색 산을 즐겨 그려 왔다. 특히 2000년대의 원숙한 노년기에 들어서는 사실적 재현을 뛰어넘어 산의 리얼리티에 육박하는 감동의 그림을 발표했다. 빛의 강도와 방향에 따라 변화하는 산을 색면으로 겹치고, 스카이라인에 리듬을 부여함으로써 환상과 경이의 세계를 구현해 내고 있다. 그 진솔한 작가 정신과 건실한 창작 활동의 업적을 이번 수상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이동훈미술상 시상식은 11월 13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며, 수상작 특별 전시는 내년에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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