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에디션2015
Limited and Unique! 복수 미술 매체의 향연
아트에디션(http://www.artedition.kr/artedition/)2015 11. 25~30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및 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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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리 〈People〉 실크 스크린 40×56.2cm 2014_본전시 출품작
아트에디션(ART EDITION)2015가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과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판화, 사진, 조각 등 ‘에디션’이 있는 복수 미술 매체만을 다루는 국제 아트페어로, 사단법인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아트에디션의 전신은 1995년 시작된 서울판화미술제다. 디지털 문화가 각광받고 있는 21세기에 상응하는 장르특성화 아트페어로 거듭나고자, 이후 판화뿐만 아니라 사진조각, 디지털아트 등 다양한 복수 미술 장르로 영역을 확장하고 2010년 정식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최근에는 디아섹과 공예 장르까지도 흡수하며 ‘에디션’ 미술의 범주를 확장하고 있다. 제한된 에디션 작업을 통해 ‘Limited and Unique’의 정신을 이어 가는 동시에 가격을 낮춰 미술품 대중화에 기여하려는 것이 바로 아트에디션의 목표다. 지난 3월 13~16일에는 아트에디션2015홍콩을 개최해, 최근 아시아에서 가장 핫한 아트페어 도시인 홍콩의 컬렉터들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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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무제〉 잉크젯 피그먼트 프린트 101.4×77.3cm 2013_벨트 프로젝트 특별전 출품작
홍대 일대로 자리를 옮긴 만큼, 올해 아트에디션2015는 미술 중심 대학가의 열기와 젊은 컬렉터들을 끌어모을 수 있도록 변화를 시도한다. 장소 또한 홍익대 현대미술관과 체육관을 동시에 사용해 동선을 확장하고, 두 곳을 왕래하면서 거치는 홍대 정문 주변까지 자연스럽게 행사 공간으로 포함시킬 계획이다. 전체 구성은 크게 본전시와 특별전으로 꾸려진다. 국내 40여 개 갤러리와 일본 독일 미국 등의 10여 개 해외 갤러리 등 총 50여 곳의 참여 갤러리 부스로 꾸리는 본전시는 홍대 체육관과 홍대 미술관 2층에서 펼쳐진다. 본전시라는 제목답게 작품을 감상하는 자리인 동시에, 구매가 가능한 본격적인 ‘페어’ 공간이 될 예정이다. 참가 갤러리들은 신진 작가에서 유명 작가까지 망라한 판화 사진 조각 공예 등 다양한 에디션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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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Invisible Training〉 2채널 비디오 6분 29초 2015_벨트 프로젝트 특별전 출품작
홍익대 현대미술관 1층 전시장은 특별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올해 특별전은 크게 3가지 구성으로 <벨트 프로젝트(Belt Project)> <미디어 영상 특별전> <일본사진 특별전>로 나뉜다. <벨트 프로젝트>는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으로, 본 특별전은 BELT 2015 선정작가들을 소개한다. 판화 부문 김지혜, 사진 부문 김용훈, 영상 부문 김우진이 참여한다. 홈페이지(www.beltproject.kr)에서 1996년부터 올해까지 선정된 벨트작가 총 134명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미디어 영상 특별전>은 특별 전시 형식으로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미국 작가 배리 앤더슨이 그 주인공이다. 글로벌 대중문화와 역사적인 실험 영화에 영향을 받은 앤더슨은 비디오 애니메이션, 멀티채널(서라운드 사운드) 오디오, 사진,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마지막으로 <일본사진 특별전>은 삿포로 출신 사진가 핫토리 후유키(服部冬樹, 1955년생)를 소개한다. 1978년 니혼대학 사진학과 재학 시절 체코슬로바키아의 사진가 요제프 수덱(Josef Sudek)의 정물 사진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그는 인체를 하나의 ‘정물’로서 포착해 왔다. 특히 작가는 독자적인 컬러레이션 기법을 개발했는데, 이는 흑백필름을 다양한 컬러필터로 착색하여 프린트하는 방식이다. 이 기법 덕분에 그의 작품은 섬세한 질감의 표면을 띠게 되어 마치 회화 같은 느낌을 준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누드> 시리즈는 픽토리얼리즘 사진의 정수를 담았다고 평가받는다. 행사 문의는 02) 521-9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