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재단미술상 작가 오민 수상
17년차 미술후원상의 선택
에르메스재단미술상 작가 오민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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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 <ABA Video>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단채널HD 12분 50초 2016
제17회 에르메스재단미술상의 수상자로 작가 오민이 선정됐다.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 2000년 외국 기업 최초로 한국의 젊은작가들을 발굴 및 후원하는 에르메스코리아미술상을 제정, 2008년 에르메스재단이 발족하면서 에르메스재단미술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에르메스재단미술상은 지난해부터 3인의 최종 후보 중 최종 수상자 1인을 선정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4명의 심사위원이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제17회 미술상의 심사위원으로는 오인환(서울대 교수), 김성원(서울과학기술대 교수)과 에르메스재단 디렉터인 까뜨린느 츠키니스(Catherine Tsekenis), 프랑스 출신의 독립큐레이터 가엘 사르보(Gael Charbau) 이상 4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오민의 작업에 대해 “시각적 장치는 청각을 호출하고, 사운드는 시각적 정보를 호출한다. 오민은 이러한 시청각 장치와 정보들의 연주를 주관하며, 관객에게 청각적 이미지와 움직임의 관계를 경험하게 한다”고 평했다.
수상자는 4개월 동안 파리 레지던시 체류 및 작품 제작을 위한 비용을 지원받고, 심사위원인 가엘 사르보가 멘토가 되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미술계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이듬해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신작으로 구성된 개인전을 개최한다.
/ 황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