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플렉스, 2017년 전시작가 선정
올해의 테이트모던 현대커미션은?
수퍼플렉스, 2017년 전시작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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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플렉스. 왼쪽부터 브외른스테르네 크리스티안센(Bjørnstjerne Christiansen), 야콥 펭거(Jakob Fenger), 라스무스 닐슨(Rasmus Nielsen)
런던 테이트모던의 초대형 전시공간 터바인홀에서 개최되는 ‘현대 커미션’의 2017년 주인공으로 덴마크 출신 3인조 작가그룹 수퍼플렉스(SUPERPLEX)가 선정됐다. 2015년부터 10년간 총 10명(팀)의 대형설치 작품을 발표하는 프로젝트의 세 번째 주인공. 수퍼플렉스는 자신의 작업을 ‘도구’라 명하며 동시대 사회적 경제적 구조를 향한 대안적 모델을 제시한다. 이민, 대체 에너지, 글로벌 자본 및 지적 자산의 규제 등 현대사회의 첨예한 과제에 블랙유머의 태도로 접근한다. 테이트모던 관장 프란시스 모리스(Frances Morris)는 수퍼플렉스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상을 해석하는 작가적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터바인홀의 독보적 규모와 공간의 맥락 속에서 그들의 고민과 생각이 어떻게 표현될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또한 “설치 영상 세미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시대적 이슈에 주목하는 작가그룹”이라며 “현대 커미션에서 선보일 작품이 어떻게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감대를 형성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1993년 결성된 수퍼플렉스는 런던 헤일즈갤러리(2017), 가나자와 21세기현대미술관(2016)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오스트리아 쿤스트하우스그라츠(2017), 상하이비엔날레(2016) 등에 참여했다. 전시는 오는 10월 3일 개막 예정. / 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