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김복기 대표, 석남 이경성을 기리는 미술이론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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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석남 이경성을 기리는 미술이론가상’에 본지 김복기 대표(경기대 부교수)가 선정됐다. 이 상은 한국 미술비평의 태두이자 인천시립박물관을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등 미술관 수장을 두루 역임했던 미술행정가 이경성(1919~2009) 선생을 기리고자 2013년 미술사가 최열 등이 제정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1984년 중앙일보사 《계간미술》에 입사해 미술언론의 길을 걸었다. 이후 《월간미술》 편집장을 거쳐 1999년 《아트인컬처》를 창간했다. 2007년에는 영문잡지 《art in ASIA》를 창간해 한국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33년차 기자’로 한국은 물론 해외 비엔날레와 아트페어 등 동시대미술 현장을 100여 회 이상 취재, 보도했다. 또한 그는 1993년 한국근대미술사학회 창립회원으로 활동한 근대미술사학자로서 이쾌대 배윤성 정종여 등 월북작가와 이응노 전화황 니콜라이 박 같은 디아스포라 작가 등 민족 분단사와 관련된 논문을 꾸준히 발표해오고 있다. 미술사 발굴 작업에서 수집한 근현대미술 관련 자료 1만 여점을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해 전문자료 연구기구인 ‘미술연구센터’ 창립에 기여한 바 있다. 이곳 ‘김복기컬렉션’은 미술사의 희귀 사진 및 문헌이어서 미술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