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리만머핀, 다양성, 갤러리 성장의 원동력
2018 / 05 / 14
지점: 뉴욕, 서울, 홍콩 | 설립자: 라쉘 리만, 데이빗 머핀 | 설립연도: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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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호 특집 ❷ Key Player 리만머핀
스위스 갤러리스트 라쉘 리만과 뉴욕 메트로픽처스갤러리 디렉터였던 데이빗 머핀은 1991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1993년 메트로픽처스의 다른 멤버 2명과 함께 뉴욕 이스트햄튼에 오프쇼어갤러리를 열고 2년 동안 운영하면서 협업 형태의 갤러리가 지니는 가능성을 실험했다. 1996년 가을 두 사람의 이름을 딴 갤러리 리만머핀을 설립, 뉴욕 소호의 렘 콜하스가 설계한 건물에 있는 면적 330㎡의 작은 공간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2002년 첼시로 이전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올해 첼시에 새로운 본점으로 총 8,500㎡ 규모의 갤러리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여러 배경의 멤버가 모였던 만큼, 갤러리 스스로 ‘다양성’을 성장 원동력으로 자부한다. 국적 성별 연령 경력에 상관없이 정치 역사 젠더 환경 등의 다양한 주제와 다매체로 작업하는 작가를 선호한다. 트레이시 에민, 아냐 갈라치오, 리우 웨이가 리만머핀을 발판 삼아 뉴욕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미칼린 토마스, 헤르난 바스, 미스터(Mr.) 역시 유망작가 시절부터 조명해왔다. 2013년 홍콩 페더빌딩 12층에 지점을 열었다. 개관전의 주인공은 한국작가 이불. 김기린, 서도호도 소속작가로 활동 중이며, 올해 뉴욕점에서 서세옥의 리만머핀 첫 개인전이 예정돼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안국동에 사무소를 개관하면서 한국 미술시장에도 진출했다. 아직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사무소 형태지만, 공간의 성격을 고정하지 않고 변화를 모색하며 갤러리로의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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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린 <안과 밖> 캔버스에 유채 195×128cm 1983~85 /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화가 김기린은 2017년 봄 뉴욕점에서 첫 개인전을 선보이며 리만머핀과 연을 맺었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표작 30여점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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