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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Feature]원앤제이갤러리김세은

2020/04/21

21 Galleries ♥ 21 Artists
2020년, 새로운 10년을 맞아 글로벌 아트마켓의 동향을 점검한다. 21세기 미술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이며, 마켓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기수는 누구인지, 그 생생한 지형도를 그려본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에 열리던 아트바젤홍콩이 취소되어, Art가 국내외 메가 갤러리의 지상전을 펼친다. 2020년 아트바젤홍콩 출전 엔트리 중, 세계 미술시장을 치열하게 공략 중인 갤러리 총 21곳을 3월호 특집에 초대했다. 그들이 시장에 자신 있게 내놓은 ‘영 파워’ 라인업을 공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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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익숙한 풍경
시원하게 화면을 쓸어내리는 붓질. 김세은은 그를 둘러싼 주변의 운동 에너지를 회화에 표출한다. 큰 변화가 없는 장면에서도 보이지 않는 거대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약 2m의 대형 화폭에 과감하게 옮겨 담는다. 부드럽게 화면을 가로지르는 선, 거칠게 분할된 면, 가볍게 덧입혀지고 흐르는 유화물감이 캔버스에 독특한 구조와 역동적인 리듬감을 형성한다. 작가가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화면에 담긴 격동의 에너지에는 한국 사회의 이면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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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구멍>캔버스에수용성유화200×200×3cm2019

지난해 원앤제이갤러리에서 개최한 개인전 <핏맨의 선택>에는 도시의 길, 다리, 터널 등 언저리 구조물에 주목한 페인팅을 선보였다. 추상화의 시각적 쾌감과 사회적 이슈를 동시에 전달했다. 『아트포럼』 2020년 2월호는 이 전시를 소개하면서 물감이 가볍게 칠해져 있음에도 드러나는 화면의 깊이와 공간감, 작가의 제스처를 떠올리게 하는 동적인 에너지에 관심을 보였다. 현재 김세은의 작업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국 컬렉터들은 그의 그림이 발산하는 힘과 은연중에 나타나는 한국 사회의 풍경에 매료된다고. <잡힐 듯 도망가는>, <갈라진 섬>, <달려가면 나타나는 굴>, <용산 웅덩이> 등의 재밌는 제목은 관객이 자유롭게 작품의 의미를 상상하는 열쇳말이 된다. 1989년생. 이화여대 서양화전공 및 영국왕립예술대학 페인팅 석사 졸업. 런던 말보로파인아트(2018), 뉴욕 소피스트리(2015), 서울 이븐더넥(2012)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런던 발레리베스톤(2017)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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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지대>캔버스에수용성유화205.5×175×3cm2017

박원재 대표는 2005년 원앤제이갤러리(http://oneandj.com/)를 열었다. 아트바젤, 프리즈, 더아모리쇼, 타이베이당다이 등 해외 주요 아트페어에 꾸준히 참여 중. 2018년 아트바젤바젤 작가 스테이트먼트 섹터에 참여해 한국 최초로 발루아즈 상을 받았다. 2016년 11월 한양도성길에 두 번째 전시 공간 원앤제이플러스원을 열어 잠재력 있는 젊은 작가를 발굴,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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