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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몰려온다

2021/10/05

한국국제아트페어 & 부산국제호텔아트페어 10월 개막 /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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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SEOUL2021포스터

아트바젤이 스위스 금융 그룹 UBS와 함께 발간한 2021년 미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미술시장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2020년과 비교해 미술시장 전체 매출 규모는 10% 상승, 그중에서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곳은 아시아다. 아시아 미술시장은 2021년 상반기 매출에서 전체 성장 규모를 압도하는 18% 상승을 기록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상반기에 개최한 아트부산과 화랑미술제는 각각 350억과 72억 원의 역대 최고 판매액을 달성했다. 글로벌 아트마켓의 이목이 아시아로 집중되는 지금, 한국국제아트페어(이하 KIAF)와 부산호텔국제아트페어(이하 BHAF)가 개막한다. KIAF와 BHAF에 어떤 갤러리와 작품이 출사표를 냈는지 또 어떤 프로그램이 준비되는지, 각 아트페어의 포인트는 어디에 있는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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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다카시<무제>나무패널에마운트,캔버스에아크릴릭,백금박300×300cm2020_KIAF페로탕출품작 ©2020TakashiMurakami/KaikaiKikiCo.,Ltd.AllRightsReserved.CourtesyPerrotin.

올해 20주년을 맞는 KIAF는 10월 13일 V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7일까지 코엑스 A&B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번 KIAF에는 국내 133개, 해외 37개 등 총 170개 갤러리가 부스를 차린다. 국내에서는 가나아트, 갤러리2, 갤러리바톤,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금산갤러리, 더페이지갤러리, 동산방화랑, 리안갤러리, 샘터화랑, 아라리오갤러리, 우손갤러리, 웅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이화익갤러리, 조선화랑, 조현화랑, 표갤러리, 학고재갤러리, 313아트프로젝트, BHAK, PKM갤러리 등이 출전 준비를 마쳤다. 주요 출품작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갤러리2는 이은새와 전현선, 갤러리현대는 유근택과 이강소, 국제갤러리는 박서보와 하종현, 리안갤러리는 남춘모와 윤희, 우손갤러리는 토니 크랙, 원앤제이갤러리는 박선민과 정소영, 2GIL29GALLERY 이길이구갤러리는 홍정희와 콰야, 제이슨함은 란 마이어스와 앤서니 피어슨, 학고재갤러리는 김길후와 오세열, 조현화랑은 김종학과 강강훈, PKM은 코디최와 함께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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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숙 <The Rising> 캔버스에 유채 200×250cm 2020_KIAF 조현화랑 출품작

해외에서는 갤러리브루노마사, 긴자갤러리G2, 아트콜렉션나가노, 아트콘벡스, 에비뉴데아트, 브루노아트그룹, 초이앤라거갤러리, 리만머핀, 페이스갤러리, 페로탕, 스프루스마거스, 씨메이갤러리, 탕컨템포러리아트, 투팜스, 화이트스톤갤러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에서도 쾨닉갤러리, 글래드스톤갤러리, 에스더쉬퍼, 페레즈프로젝트, VSF는 KIAF 첫 참가다. 페로탕은 일본을 대표하는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솔로 부스를 꾸린다. 페이스갤러리는 알렉산더 칼더, 에스더쉬퍼는 앤 베로니카 얀센스, 페레즈프로젝트는 도나 후안카와 파울로 살바도르의 작품을 출품할 예정. 쾨닉은 카타리나 그로세와 예페 하인의 작업을, 스프루스마거스는 바바라 크루거와 제니 홀저의 작업을 준비했다. 글래드스톤갤러리는 필립 파레노, 아니카 이, 이안 쳉의 작업을 선보인다. 이란의 사라디푸어아트는 작가 다리우스 호세이니의 작품을 공개한다. 이란 출신의 추상화가인 호세이니의 회화가 국내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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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새<입벌린점(1)>캔버스에유채116.7×90cm2016_KIAF갤러리2출품작KIAF는부스전시와함께다채로운특별프로그램을마련했다.인천국제공항제1교통센터에오픈한<Weconnect,Art&Future,KIAFandINCHEONAIRPORT>(9.27~10.22)는다양한갤러리의출품작을한데모은전시.금산갤러리,우손갤러리,국제갤러리20개갤러리가참여했다.공항이용객이라면누구나자유롭게관람있다.해외에서입국하는갤러리스트와컬렉터에겐한국에도착하자마자KIAF의뜨거운분위기를먼저느껴볼기회.온라인프로그램으로는‘온라인뷰잉룸’과‘디스커버링갤러리’이준비됐다.온라인뷰잉룸은페이지를이용해출품작을만나는자리다.주최측은2020년행사를온라인으로만치룬경험을살려,가상공간에서도생생한감상이이뤄지도록버추얼전시를보완했다고.디스커버링갤러리는온라인회의를이용해화랑과컬렉터가소통하는자리다.갤러리스트가출품작가와작품을컬렉터에게직접소개하고관련한질문을받거나,작가가스튜디오에서직접아티스트토크를진행하며작업세계를 풀어볼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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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NightandDay(Night)>차양망,스테인리스강파이프150×150×220cm2020_KIAF원앤제이갤러리출품작한편10월14일부터17일까지열리는토크라운지프로그램에선다양한미술전문가가강연을진행한다.강연은11개주제로구성됐다.번째세션에서는권준성한솔제지마케팅부장이연사로나서서기업의예술후원을주제로프로그램의문을연다.다음으로는김희근한국메세나협회,마크테토TCK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김동현KIAF서울팀장이함께미술시장과문화예술산업의변화를논의한다.빅토리아시달프리즈이사회의장은내년프리즈서울공동개최에앞서도시‘서울’의가능성에대한생각을밝힌다.서진석울산시립미술관장은포스트디지털시대예술시장의새로운경향을점친다.이상진디스트릭트부사장은미디어아트의미래를예측해본다.강희경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사무국장과권기성강원대학교교수는미술생태계의확장성을주제로이야기를나눈다.민세희경기콘테츠진흥원원장,이대형H존아트디렉터,노소영아트센터나비관장은예술과인류의미래를고민한다.최근아트씬의화두인메타버스도토크의핵심주제.우운택카이스트교수가발제를,김종민기어이프로듀서,이진준작가,김보름세종대학교교수가토론을맡았다.양정무한국문화예술종합학교교수와양지연동덕여자대학교교수는미술품감정에대해논의한다.박지호대림문화재단이사는코로나이후,공간의변화에대해서의견을낸다.마지막으로김용주국립현대미술관디자인기획관은강연주제로‘예술경험’을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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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부산국제호텔아트페어포스터BHAF는부산화랑협회에서올해처음으로론칭하는호텔아트페어다.10월7일오픈해10일까지그랜드조선부산에서개막한다.갤러리가이아,갤러리바움,갤러리봄,갤러리시선,갤러리예가,갤러리이배,다갤러리,묵지아트,소울아트스페이스,쇼움갤러리,스페이스1326,아트소향,아트지앤지,오션갤러리,유진화랑,인트로갤러리,에이피갤러리,채스아트센터,칼리파갤러리,클램프갤러리,판갤러리56개갤러리가참여해호텔로비와복도,객실을꾸민다.주요출품작은다음과같다.쇼움갤러리는물방울화가김창열과추상화가오세열의회화를선보인다.다갤러리는가장비싼현대미술가명인제프쿤스의조각을준비했다.갤러리바움은민중미술대표작가안창홍,갤러리포커스는꽃의화가김종학,갤러리가이아는‘생명’을그리는작가김병종의작품을내건다.인트로갤러리는현대미술의악동데미안허스트,에이엠씨갤러리는땡땡이아티스트쿠사마야요이로부스를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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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Recurrence> 삼배에 유채 65.2×91.1cm 2005_BHAF 쇼움갤러리 출품작

BHAF가 준비한 특별 프로그램은 호텔아트페어 답게 호텔 층별로 꾸려진다. 먼저 1층에는 정원을 이용한 야외 전시가 진행된다. 박문수 연출감독은 해운대 바닷가를 배경으로 6개 테마의 대형 미디어파사드 쇼를 펼칠 예정. 김종선, 이지훈 작가는 ‘해운대 달마중’이라는 주제로 대형 달과, 달을 맞이하는 토끼 조형물을 설치한다. 7층에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와 아트테이너가 협업한 특별전 <Cinema in Busan>이 개최된다. 전시에는 작가 김성민, 김성진, 김태인, 양현준, 엔조, 이기택, 배우 박기웅, 임하룡이 참여해 영화를 소재로한 작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7일에는 이광기가 진행하는 <BAMA in GRAND JOSUN 아트토크>가 있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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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꽃과나비>목재트레이에아크릴릭16×9.5cm_BHAF갤러리포커스출품작

한편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에선 BHAF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다. BHAF는 영화제의 스핀오프 페스티벌 ‘커뮤니티 비프’에 참여해 프로그램 <영화로 만나는 슬기로운 미술 생활>을 진행한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다룬 영화 <러빙 빈센트>를 상영한 후, 배우 이광기가 미술을 주제로 토크를 이어간다. 미술이 낯선 일반 대중을 위한 미술 감상법이 강연의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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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허스트 <Psalm: Deus, Deus meus> 다이아몬드 분말 스크린 프린트 60×60cm 2010 _BHAF 인트로갤러리 출품작

KIAF가 한국화랑협회 단독으로 진행되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2022년부터 KIAF는 글로벌 아트페어인 프리즈와 합동으로 아트페어를 개최한다. 한편 BHAF는 이제 막 포문을 열었다. 내년에 새단장을 준비하는 KIAF와 이제 막 출발선에 선 BHAF 모두에게 이번 아트페어는 중요하다. KIAF와 BHAF는 이번 시즌에 각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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