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 Highlight] 초이앤라거갤러리 × 피에르 크놉
KIAF SEOUL 2021 베스트 갤러리 부스 × 이머징 아티스트 10
제20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 2021)가 개막한다. 역대급 호황을 맞은 미술시장의 열풍과 내년 한국에 상륙하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까지 겹쳐, 이번 행사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올해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여기에 국내외 갤러리 총 170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Art는 이 출전 엔트리 중, 세계 미술시장을 주도하는 해외 갤러리 총 10곳을 특집에 초대했다. 이들이 ‘KIAF SEOUL 2021’에 자신 있게 내놓은 ‘이머징 블루칩’ 라인업을 공개한다. 동시대 마켓의 핫 트렌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이자, 아트월드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얼굴’이다. Art가 한발 먼저 소개하는 베스트 부스 하이라이트, 그 다이내믹한 지상전을 지금 이곳에 펼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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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 Wave> 혼합재료 155×185cm 2020
풍경화, 현실 곱하기 환상
피에르 크놉은 환상과 현실이 혼재된 풍경을 화면에 담는다. 보랏빛 하늘과 산하, 해와 달의 공존 등 허구적 표현으로 신비감을 주면서도, 역사적 사건이나 고전회화를 레퍼런스로 활용해 기시감을 만든다. 크놉은 학부 시절 디자인을 전공했다. 일러스트를 그리면서 디지털보다 물질 재료에 끌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카타리나 그로세에게 추상주의를 배웠다. 그로세의 영향으로 크놉은 한동안 추상화에 몰두했지만 2년 뒤 풍경화로 다시 장르를 바꾼다. “풍경화를 그리기까지 나는 실패를 거듭 했다. 그러나 이 과정으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됐다. 내가 바라던 것은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는 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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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menstrauss> 혼합재료 145×155cm 2020
크놉의 그림에서 정제된 윤곽과 압축된 데포르메는 디자인의 성격을 띤다. 한편 비정형적인 선, 면을 이용한 형태는 추상표현주의를 반영한다. 작가는 2020년 초이앤라거에서 한국 첫 개인전으로 국내 아트씬의 이목을 끌었고, 활발한 활동으로 해외 화랑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작가의 다음 계획은 미술관과 같은 비영리 기관에서 전시하는 것. 전문적인 학예 연구가 뒷받침되는 배경에서 전통 장르인 회화를 실험하고 싶다고. 피에르 크놉은 1982년 프랑스 낭시 출생. 뒤셀도르프예술아카데미 석사 졸업. 독일 카를스루에예술아카데미 회화과 교수 역임. 뉴욕 요시밀로갤러리(2021), 초이앤라거(서울 2020, 쾰른 2019), 나폴리 안나루마갤러리(2018), 뉴욕 라일즈앤킹(2018) 등에서 개인전 개최. 현재 쾰른에 거주하며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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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s Messenger> 캔버스에 유채 140×180cm 2021
초이앤라거갤러리(http://www.choiandlager.com/)는 2012년 최선희, 최진희와 야리 라거가 독일 쾰른에 설립했다. 서울 지점은 2016년 문을 열었다. 시장에서 잘 팔리는 작가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작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젊은 작가를 지원해왔다. 아트부산, 쾰른파인아트&디자인, 마이애미 언타이틀드아트, 아트브뤼셀 등 국제 아트페어에 꾸준히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