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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LINE]호경윤이만난사람:이옥련

201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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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작가인 이옥련 작가를 지난 설 연휴 중에 만났다. 1984년 독일로 떠나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지만 레지던시 입주를 통해 잠시 고국에서 머물고 있다. 이옥련 작가의 작품을 처음 본 것은 2004광주비엔날레에서였다. 연배는 기자보다 훨씬 높지만, 시공간을 잇는 그의 발상과 폭넓은 리서치 내용은 그간의 간헐적인 만남에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했고, 또한 감흥을 주었다. 이날 작가가 꺼내 보여 준 오래 전의 자료들-석사 논문 <후기회묘적 추상회화의 연구 : 평면성의 문제를 중심으로>(1977)와 <앙데팡당>전 도록에 실린 돌가루 평면 작업 등-은 현재의 사진, 설치 등의 프로젝트 작업이 과거 미니멀리즘 회화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알게 했다. 최근 국내에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여럿이지만, 이옥련은 인천이라는 도시가 지니고 있는 역사성에 매력을 느끼고 이곳에 입주했다고. 지난 9월에 들어온 그는 6개월 동안 주변의 차이나타운이나 재래시장에서 재미난 물건들을 사 모으기도 했다. 이옥련은 입주 기간이 끝나면 부산으로 내려가 당분간 좀더 한국에서 머물 예정이다.

*이옥련: 1949년 부산 출생. 서강대 사학과,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 베를린종합예술대학 미술과 졸업. 대학원 재학 시절 <앙데팡당 창립전>(1972)과 상파울로비엔날레(1976)에 참여하면서 당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열리고 있는 <기억애>전(2010. 11. 26~2011. 2. 25)에서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또한 art in culture 2004년 10월호, 2007년 8월호에 이옥련에 관한 기사가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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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옥련,김점선,이명미,크리스N,장식_서울아메리카하우스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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