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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미술의어제와오늘#2

2012/03/12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북한의 현실에 이목이 집중될 무렵 art in culture에서는 특집으로 북한미술을 집중 조명했다. 그 중 당시 지면을 통해 최초로 공개한 ‘김정일 미술영도사’ 원문의 일부를 싣는다. 국가 이념의 메시지를 상징화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쓰였던 북한 미술의 실체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art in culture 2007년 10월호(http://www.artinculture.kr/content/view/226/61/)>>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께서 말씀하시였다”
  김정일 미술령도사 1953.1~1980.10

북한의 절대권력자 김정일의 미술영도사를 공개한다. 북한은 김정일의 미술창작 지도안을 시기별로 집대성한 저서를 발간했다. 내용은 총 3권으로 구성됐으며, 제1권은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 미술령도사 1:1953.1~1974.1》 (1994)이며, 제2권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 미술령도사 2:1974.2~1980.10》 (1995)이다.  art는 이 중 2권의 원본 내용을 부분 발췌해 소개한다.(맞춤법은 원본표기를 그대로 따랐다.)
김정일의 미술영도사를 통해 우리는 북한 체제와 미술의 상관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첫째,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우상화 정책이다. 북한은 이들 절대 권력자를 고매하고 주체적인 예술사상을 지닌 문예이론가로 추앙하고 있다. 특히 김정일을 ‘예술의 걸출한 영재’로 떠받들고 있다. 둘째, 북한미술은 결국 이들 최고 권력자의 이른바 ‘교시’를 기초로 한 강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체제의 이념이 곧 미술의 이념이다. 특히 김정일 시대에 정치 사상 교육으로서의 미술창작 지도가 더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셋째, 그리하여 북한미술은 지구촌 사회주의 국가  그 어느 곳에서도 보기 드문 ‘통제된 예술’로 존속하고 있다. 북한미술이 ‘민족적 형식과 사회주의 내용’을 지향하는 주체미술을 부르짖고 있지만, 미술이 체제 유지와 정치 선전으로 도구화되거나, 미술의 협소한 양식으로 유형화된 단조로운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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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 미술령도사》 1, 2권

1953년 1월 16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께서 만경대혁명학원을 돌아보시면서 식당에 붙인 외국풍경화를 떼고 우리 인민의 투쟁모습을 형상한 유화작품들을 걸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2월 17일 위대한 수령님의 글체가 보기 좋다고 하시면서 수령님의 글체를 따라 배우시였다.
4월 4일 만경대혁명학원 교원, 학생들에게 이딸리아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유화 <몬나리자>에 대하여 해설하시였다.

1954년 9월 29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친히 소묘 <억센주먹>을 그리시였다.
10월 1일 평양제1중학교 학생들에게 벽보의 제목을 정치성있게 달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벽보제목 <평화>를 <항상 준비>로 고쳐주시였다.

1955년 5월 초. 한 학생이 그린 만화를 친히 수정 보충하여주시면서 우리 시대 만화의 사명에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6월. 로씨야화가 쉬슈낀이 그린 풍경화를 사진으로 보시면서 인민들의 실생활과 결부된 사실주의 풍경화가 가지는 높은 교양적 가치에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10월 26일 한 학생이 외국화보에 실린 그림을 모사한 것과 관련하여 조선사람들의 생활감정에 맞는 우리의 그림을 그릴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1956년 5월 3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께서 평양제1중학교 소년단 열성자들을 만나시여 재일본조선인류학생들에게 보내는 선물준비정형을 료해하시고 미술소조원들에게 평양의 모습을 잘 그려 선물하자고 말씀하시면서 친히 모란봉에 오르시여 수채화 <을밀대>를 그리시였다.
6월 8일 평양제1중학교 학생들과 하신 담화-유화 <보천물의 홰불>은 명화이다-에서 유화 <보천보의 홰불>에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유화 <보천보의 홰불>은 화가가 항일혁명투사들로부터 보천보전투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도 듣고 직접 보천보에도 와보고 그린것입니다. 유화 <보천보의 홰불>은 화가가 머릿속으로 생각하여 그린것이 아니라 실지 있은 사실에 기초하여 그린것입니다. 이 유화는 보천보전투의 력사적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력사자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6월 8일 보천보에 모셔진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을 돌아보시면서 앞으로 수령님이 동상을 더 잘 형상하여 크게 모실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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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대창작사 조각창작단이 제작한 만수대기념비 군상. 북한은 사실적 역동감을 보여 주는 이 청동조각 군상을 주체미술의 본보기로 내세우고 있다.

1957년 4월 20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께서 평양제1중학교 초급반 3학년학생들의 모임에서 서방문화를 우상화하는 일부 학생들의 그릇된 태도를 바로잡아주시였다.

1958년 5월 16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께서 평양제1중학교 학생과 <속보는 직관적이며 선동적이여 한다>라는 담화를 하시였다.
11월 10일 평양제7고급중학교 학생들과 하신 담화 ‘혁명선렬들의 동상은 우리가 반드시 세워야 한다’에서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잘 싸운 김책, 안길, 강건을 비롯하여 희생된 수많은 항일혁명 선렬들의 기념상을 만들어 그들의 고향이나 사적지에 세워 영원히 추억하도록 할데 대하여 말씀하시고 잡지 <조선미술>에서 위대한 수령님을 형상한 미술작품들을 잘 편집하고 있는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였다.

1959년 7월 25일 미술출판사를 돌아보시면서 경애하는 수령님의 영상을 모신 사진과 수령님을 형상한 미술작품들을 가장 높은 수준에서 편집할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9월 4일 온갖 썩어빠진 부르죠아사상조류가 우리 나라 출판부분과 미술부문에 침습하지 못하도록 강하게 투쟁할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10월 5일 평양남산고급중학교 학생에게 추상파미술의 본질과 해독성에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1960년 2월 12일 한 학생이 속사한 그림을 보시고 추상파미술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그릇된 경향에 대하여 엄하게 비판하시였다.
3월 15일 장편서사시 <백두산>과 같이 위대한 수령님을 형상한 좋은 작품이 얼마 없다고 하시면서 작가, 예술인들이 수령님의 혁명활동을 사상예술적으로 깊이있게 형상한 문학예술작품들을 많이 창작할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11월 5일 문화예술부문 일군들에게 훌륭한 미술작품은 귀중한 국보라고 하시면서 우리 시대의 현실을 서사시적화폭으로 반영한 미술작품들을 많이 창작할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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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석호 <홍촉규> 29×22cm 1961. 그의 몰골화 기법은 조선화를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61년 3월 27일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과 <선조들이 이룩해 놓은 문화적재부를 귀중히 여겨야 한다>라는 담화를 하시면서 고려자기의 우수성에 대하여 밝히시였다.
4월 14일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학생과 하신 담화 <조선화는 우리 인민의 전통적인 미술형식이다>에서 과거 조선화 작품들을 분석하시고 우리 인민의 현대적미감에 맞는 새로운 묘사기법을 개척하여 조선화를 더욱 발전시킬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5월 25일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과 <인간의 아름다움은 사상정신적 풍모에 있다>라는 담화를 하시였다.
8월 30일 평양상점 일용품매대를 돌아보시면서 상품진렬도 하나의 예술이라고 하시면서 상품들을 더 보기 좋고 문화성있게 진렬할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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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김정숙 김정일을 모티프로 북한에서 발행한 우표들(자료 제공:자유북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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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활동상을 보여 주는 기념 우표 (자료 제공: 자유북한방송)

1962년 4월 21일 학생들과 하신 담화 <수령님의 혁명활동을 형상한 미술작품을 많이 창작하여야 한다>에서 조선인민혁명군창건 30돐을 기념하여 열린 항일무장투쟁회상전람회에 전시된 미술작품들에 대하여 평가하시면서 앞으로 수령님의 영광찬란한 혁명활동을 형상한 작품을 더 많이 창작할 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9월 27일 김일성종합대학 군사야영대대 벽신문 및 창작품전시장을 돌아보시면서 그림 <머슴군소녀>, 선전화 <모두다 찬성투표하자!>, 쪽무이그림 <선거날 아침>이 잘 형상된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1963년 7월 3일 조선영화보급사에 나오시여 영화자막미술작업을 료해하시고 영화자막의 글자를 위대한 수령님께서 좋아하시는 각체로 큼직큼직하게 쓸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8월 9일 보천박물관(보천보혁명박물관) 앞에 모신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을 보시면서 수령님의 동상이 립상으로 된 것은 수령님에 대한 정중성의 표현으로 된다고 말씀하시였다.

1964년 2월 10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께서 내각사무국 도서실일군과 하신 담화 <출판물에 미술작품을 널리 소개하여야 한다>에서 잡지 <조선미술>에 미술작품을 많이 소개하고 있는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였다.
7월 21일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을 보시면서 대걸작이라고 높이 평가하시였다.(보천보전투승리 30돐에 즈음하여 지난해에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을 세운것은 매우 잘한 일입니다. 보천부전투승리기념탑은 수령님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열렬한 흠모의 정과 한결같은 념원을 담아 훌륭하게 건립되였습니다. 기념탑은 내용이 아주 풍부하고 심오합니다. 항일유격대원들과 애국적인민들이 강철의 령장이신 수령님을 진두에 모시고 조국광복의 붉은 기발을 펄럭이며 전진하는 모습을 생동하게 보여주고있습니다.)

1968년 3월 7일 해주시에 모실 위해한 수령님의 동상사판을 보시고 동상위치를 중심관장으로 정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사판을 보시며 일군들이 설계한대로 수령님의 동상위치를 남산이나 광석천공원에 정한다면 수령님의 동상이 외진곳에 모셔지게 된다고 일깨워주시고 친히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위치를 잡아주시였다.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께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께서수령님께서는 언제나 인민들속에 들어가시여 인민들과 나라일을 의논하십니다. 그런것만큼 수령님의 동상을 해주시 중심광장에 모시는것이 좋습니다. 참으로 귀중한 가르치심이였다. 당시까지만 하여도 일군들은 수령과 인민과의 혈연적련계를 한 화폭속에서 예술적으로 빛나게 형상하는것으로만 리해하여왔지 이 원칙이 수령님의 동상건립위치에까지 미치는 문제로 된다는데 대하여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있었다. 이는 오직 투철한 혁명적수령관을 깊이 간직하신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서만이 내놓을수 있는것이다.)

1970년 7월 18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예술영화 <매화꽃은 떨어졌다> 작업필림을 보시고 <매화>의 집장면을 찍을 때 어느 구라파나라에서 들어온 수건을 걸어놓은데 대하여 지적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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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협 <전후 40일만에 첫쇠물을 뽑는 강철전사들> 캔버스에 유채 171×229cm 1970

1971년 2월 23일 조선미술박물관에서 제11차국가미술전람회에 내놓을 미술작품들을 돌아보시면서 우리 미술을 주체적립장에서 발전시킬데 대한 과업을 밝히시였다.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서는 미술전람회를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자주 조직하는것이 가지는 의의를 뚜렷이 천명하시였다. 미술전람회는 미술가들이 작품을 통하여 인민대중과 련계를 맺으며 사회의 전진운동에 적극 이바지하는 기본활동무대입니다. 미술전람회를 자주 조직하여야 사상예술이 높고 미학적으로 우수한 미술작품을 많이 창작할수 있으며 미술가의 창작수준도 높이고 광범한 대중속에서 재능있는 미술가도 많이 키워낼수 있습니다.)

1972년 10월 31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께서 강선의 저녁노을을 그리면 좋은 작품이 될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미술가들을 만나주신 자리에서 며칠전에 강선제강소에 나가보니 저녁노을이 기가막히게 아름다웠는데 화가동무들이 한번 나가보고 그려보는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사실 그때까지만 하여도 제강소와 같은 현대적인 공업시설이 조선화의 대상으로 된다고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고있었다. 그러므로 철의 기지 강선을 화면에 담고 저녁노을을 그리는 문제에 대하여서는 풍경화의 종래관념에서 볼 때 도저히 실현할수 없는 창작과제처럼 생각되지 않을수 없었다.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의 이 말씀은 풍경화에 대한 올바른 리해를 가지고있지 못했던 미술가들에게는 실로 낡은 미학관을 뿌리채 뒤집어엎는 커다란 사상적충격으로 되지 않을수 없었다.)

1973년 4월 11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께서 불후의 고전적로작 <영화예술론>을 발표하시였다. (조선화가 가지고있는 예술적특징을 영화미술에 구현할 때 그것이 조선적인 바탕으로 발전할수 있는 것이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선명하고 간결한 화법과 부드럽고 연하면서도 명료한 색채를 가지고있는 조선화는 선 하나만으로도 인간의 풍부한 사상감정과 다양한 움직임을 놀랄만큼 선명하게 나타내고있으며 색채를 쓰는데서도 대상의 본색을 위주로 돋구어내면서 전체 화폭의 색조를 조화롭게 통일시키는 특징을 가지고있다. 조선화가 가지고있는 이와 같은 예술적특성은 회화에서만이 아니라 영화미술을 포함한 미술의 모든 분야에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6월 28일 만수대창작사 일군들에게 만수대창작사를 나라의 종합적인 미술창작기지로 튼튼히 꾸릴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7월 23일 평양대극장에 나오시여 전시된 수예작품들을 보시면서 자수 <공작>은 중국맛이 난다고 하시며 앞으로 다른 나라 냄새가 나는 것을 피할데 대해서와 수예작품을 더 잘 만들며 예술작품을 상품화하지 말데 대하여, 만수대창작사에 수예창작단을 내오고 잘 꾸릴데 대하여, 도자기공예품을 만수대창작사에서 만들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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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대창작사 수예 창작단 <조국을 그리시며>

1974년 3월 7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조선화채색안료의 질을 높이며 퇴색을 방지하기 위한 연구사업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료해하시고 연구사들에게 과제를 주어 수행하도록 하시였다.
6월 21일 다른 나라에 내보낼 사진 전람회 <주체사상의 위대한 승리>를 보시면서 친선을 표시하는 선전화의 수정방향에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1975년 6월 18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만수대창작사에서 창작한 조선화 <단풍든 옥류동>을 비롯한 미술작품들을 지도하시면서 조선화의 몰골기법에서 색을 선명하게 쓸데 대하여, 조선화의 색이 날지 않도록 할데 대하여, 미술작품에 창작가의 이름을 써넣을데 대하여, 방안에 조선화, 수예품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미술작품들을 배합하여 장식할데 대하여, 우리나라의 고운 새들을 형상한 병풍식수예품을 만들데 대하여 밝혀주시고 만수대창작사에 수예가들과 도자기기술자들을 데려다 젊은 사람들에게 2~3년동안 기술을 배워줄 데 대한 문제, 수예원화를 잘 그릴데 대한 문제, 만수대창작사에서 조각창작사업에 힘을 넣을데 대한 문제, 만수대창작사를 우리나라의 종합적인 미술창작기지로 잘 꾸밀데 대한 문제 등을 제시하였다.
6월 20일 조선화 <단풍든 옥류동>을 성과작으로 평가하시면서 조선화의 풍경화에서 덮어놓고 안개를 그리는 것을 도식으로 규정하시였다.
10월 25일 평양지하철도 제2계단 구간을 돌아보시면서 혁신역벽화가 잘되었으나 조명처리를 잘하지 못한것과 전승역벽화의 색깔이 오래갈수 있겠는가에 대하여 주의를 돌리시면서 지하철도를 예술작품화하려면 조각을 많이 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전승역주벽화를 테두리없이 한것과 삼흥역벽화를 작은 대리석들을 무어함으로써 품위가 높지 못한데 대하여 지적하시면서 벽화에 사람을 그릴 때 큰 대리석판을 리용할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광명역의 벽화와 조명처리가 제일 잘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였다. 지하철도 3계단구간에는 조각을 많이 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였다.

1976년 5월 7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건축장식도안을 보시면서 조각장식을 건물의 특성에 맞게 잘 할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건축장식에서 류사성을 없애는 중요한 방도의 하나가 건물의 사명과 특성에 맞게 장식도안의 양상을 잘 살리는것이라고 밝혀주시였다.)
7월 6일 백두산에 오르시여 해돋이를 보시면서 화가들이 아침해를 빨갛게 그리지 말고 노랗게 그릴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미술가들이 아침해를 빨갛게만 그리는것은 하나의 도식이다. 아침해가 어둠을 밀어제끼고 떠오를 때 잠간 빨갛게 보이다가 점차 노란색을 띠며 그것이 나중에는 흰색으로 변하는것은 자연의 실제한 모습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미술가들은 자연의 이 변화법칙을 무시하고 아침해를 개념적으로 빨갛게만 그려왔다.)

1977년 8월 12일 은장도에 목란꽃장식을 하고 주머니에 꽃수를 놓을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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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홍종, 홍춘홍 <주체의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계승 발전시키자!> 선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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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인민예술가, 1980년 공훈예술가 칭호를 수여 받은 강훈영의 <삼지연에서 본 백두산>

1978년 2월 4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상표는 하나의 예술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상표인쇄에서 혁명을 일으킬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였다.
3월 22일 삼지연기념비를 돌아보시면서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색갈이 보기 좋은데 대하여, <진격의 나팔수>의 형상이 잘된데 대하여, <흠모>편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형상이 잘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면서 삼지연기념비가 착상에서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다 만점이라고 말씀하시였다.
4월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30돐기념 국가미술전람회(제14차 국가미술전람회)를 조직할데 대하여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10월 31일 주체사상탑과 개선문을 건설하는 것은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한결같은 념원이며 위대한 수령님 탄생 20돐을 맞이하면서 우리 인민들이 수령님께 드리는 지성어린 선물이라고 말씀하시였다.

1979년 4월 24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중국에 남아있는 고구려 무덤벽화를 모사해올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7월 28일 조선인민국창작사에 재간있는 미술가들이 많다고 하시면서 그들과의 사업을 잘하여 좋은 그림을 많이 그리도록 할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1980년 7월 15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주체사상탑의 높이를 20메터 더 올릴데 대하여, 인민대학습당의 단청을 알락달락하게 하지 말고 인민문화궁전처럼 무게있게 할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9월 28일 평양시내를 돌아보시면서 거리의 네온장식을 더 크고 보기좋게 할데 대하여, 간판들을 크게 하고 네온등이 다 움직이도록 하게 할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10월 21일 평양미술대학 창립 30돐 미술전람회를 진행할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 북한미술의 이론적 배경과 최근 동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같은 호에 실린 일본의 조선문화평론가 하타야마유스케의 논고 ‘김정일의 북한미술, 무엇이 달라졌는가?(http://www.artinculture.kr/content/view/218/27/) (http://www.artinculture.kr/content/view/218/27/)’(http://www.artinculture.kr/content/view/218/27/)%E2%80%99)를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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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미술창작사업을보도한《로동신문》2007년8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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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1차전국소묘축전에참여한박금성의<내조국의푸른하늘>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2024.11.01~)
[만료]고흥군청(2024.11.01~2025.01.08)
[만료]한솔제지(2024.11.13~2025.01.08)
아트프라이스(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