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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Look]신준민

빛의물결,기억의파노라마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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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캔버스에유채227.3×181.8cm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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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캔버스에유채180×130cm2024

신준민은 ‘빛’을 그린다.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하는 빛의 에너지를 포착해 회화적 표현을 곁들인다. 그가 최근 파이프갤러리에서 개인전 <White Out>(3. 5~4. 5)을 열고 신작 20점을 선보였다. 작가는 빛의 시각적인 효과 너머 빛을 둘러싼 상황과 감정, 생성과 소멸, 물질성과 비물질성의 개념을 탐구한다. 그의 회화 여정은 201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구에서 성장한 작가는 2013년부터 달성공원 동물원의 인공적인 구조물과 우리에 갇힌 동물을 관찰했다. 비좁고 낙후한 시설, 야생성을 뺏긴 생명들, 어둠으로 가득한 풍경에 내면을 투영했다. 2015년에는 작업의 무대를 시민운동장 야구장으로 옮겼다. 관중의 함성과 뜨거운 열기 가운데 탁 트인 경기장을 비추는 스포트라이트가 눈에 띄었다. 야구장 조명에 다채로운 컬러와 역동적인 붓질을 더해 시합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본격적으로 빛을 작업 주제로 삼은 기점은 2021년. 팬데믹으로 ‘유령 도시’가 된 고향을 떠나 친구들과 서해로 놀러간 작가는 잔잔하게 일렁이는 파도와 일몰의 빛을 눈여겨봤다. “빛은 나를 또 다른 기억의 저편으로 데려가는가 하면, 때론 눈부신 빛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하얀 어둠도 가져다준다. 빛과 함께한 지난날의 기억, 그 속에서 발견한 소리와 색채, 내면에 일렁이는 감각들이 더해져 캔버스의 물감은 수많은 선을 가로지르고 겹치고 흘러내리며, 나는 빛들에 빛들을 더하듯 흰색에 흰색을 더한다.” 최근 작가는 깜깜한 밤 산책로를 거닐며 꽃, 나무, 새 등을 플래시로 비춘 장면을 채집하고 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인공 조명과 순간의 잔상, 마음의 풍경…. 신준민은 깊은 어둠에 물감으로 섬광을 비춘다. / 이현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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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민/1985년대구출생.영남대회화과 학사동대학원석사졸업.보안여관(2022),대구아트스페이스펄(2022,2018),대구어울아트센터(2021),대구수성아트피아(2017),영천예술공간거인&대구아트클럽삼덕(2016),대구문화예술회관(2015),대구봉산문화회관(2014)등에서개인전개최.광주시립미술관하정웅청년작가(2019),수성아트피아수성신진작가(2017),대구문화예술회관올해의청년작가(2015)선정.

[만료]오운(2024.03.04~03.18)
[만료]화랑미술제(2024.03.04~4.18)
[만료]BAMA(2024.03.04~4.18)
세화미술관(2024.01.31~)
스팟커뮤니케이션(2024.01.24~)
아트프라이스(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