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환展

Black Gymnasium

2012. 5. 24~6. 20 TV12갤러리(http://www.television.co.kr/)

<잉크 아일랜드 -녹색을 찾아서 05> 캔버스에 에나멜 116.8×91cm 2012

신진작가 배윤환의 5번째 개인전이 열렸다. 자유연상에 따른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작업을 해 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 ‘검은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시도를 했다. 작가는 검은색을 단순한 시각적인 색채 혹은 사회적으로 고정된 개념의 범위로서 보지 않는다. 그보다 죽음과 폭력성, 파괴를 상징하면서도 어디에 위치하건 모든 색을 조율하고 활동력을 불어 넣는 존재로서의 역설성에 주목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검은색을 작품 속 내러티브로 끌어들이면서 흥미로운 모험담을 구성한 작품이 눈길을 끈다. 10점으로 구성된 연작 <잉크 아일랜드-녹색을 찾아서>는 한 편의 동화책처럼 작가가 지어낸 이야기의 장면을 하나하나 묘사한다. 또한 검은색에 천착했던 대표적 화가인 고야에 대한 오마주로서 제작한 드로잉북 <블랙 카프리초스>를 선보인다. 궁정화가이면서도 주변에서 관찰한 사회의 병폐, 비합리적 일들을 포착해 고발하는 이중적 면모를 보였던 고야의 태도에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배윤환

1983년 충청북도 출생. 서원대 서양화과 졸업 및 경원대 대학원 회화과 졸업. UM갤러리(2009), TV12갤러리(2010, 2012)에서 개인전 개최. <ART PARK>(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갤러리 2008), <순정의 충돌>(2008, 모란갤러리), <원더풀 픽쳐스>(2009, 일민미술관 2009), <그림으로 나누는 세상>(2010, 가나아트센터), 아트청주(2011, 청주 예술의전당 ), <IYAP!>(2011, 인터알리아), <His Her stories>(2012, 베이징 MK2스페이스) 등 국내외 단체전 참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 작가(2008). 청주신인미술상(2011) 수상.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1-11, B1

www.television.co.kr(http://www.television.co.kr/)

02)3143-1210

글|김수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