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윤展
2011 / 02 / 21
Authentic
2. 24 ~ 3. 27 16번지(http://www.16bung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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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Running Deer Shooting, Chris Crick> 캔버스에 오일, 193.9×130.3cm, 2010
설치 영상 등 새로운 매체 실험이 주류를 이루던 2000년대 중반, 젊은 작가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다시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특히 클래식한 그림 스타일에 동시대적 소재를 접목시키는 경향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학생 신분에도 불구하고 일찍이 갤러리현대 윈도우 갤러이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이후 홍콩 아트페어에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김성윤은 자칫 진부해 보일 수도 있는 초상화라는 장르에서부터 그의 작품세계를 시작한다. ‘19세기의 초상화가 존 싱어 서전트(John Singer Sargent, 1856-1925)가 초기 올림픽 아카이브에서 보이는 이상야릇한 모습의 선수들을 그렸었더라면?’ 이라는 호기심에서 비롯된 독창적인 소재를 뛰어난 회화성으로 구현해낸다. 먼저 과거의 아카이브에서 정보들을 수집하여 지금은 없어진 올림픽종목들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재현한다. 그 다음 이를 다시 존 싱어 서전트의 전통 초상화 기법으로 풀어내어 실재하지는 않지만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초기 올림픽 아카이브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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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Figure skating, John Foster> 캔버스에 오일, 193.9×112.1c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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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Jim Thorpe getting ready to start> 캔버스에 오일, 72.7×100cm, 2010
02)722-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