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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하이라이트

2012여수세계박람회(5. 12~8. 12)가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관람객 100만명을 달성하는 등 이곳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인접한 입지적 조건에 따라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내걸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전세계 104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관과 롯데 삼성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기업 7개가 독립적으로 세운 기업관 가운데,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예술 작품 전시나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한 설치물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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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멀티미디어 쇼인 빅오(Big-O)와 더불어 엑스포의 명물로 손꼽히는 것 중 하나는 국제관을 가로지르는 천장에 설치된 길이 415m, 너비 21m의 초대형 ‘디지털 갤러리’다. 화면에 상영되는 작품 중 <신지께 이야기>는 프랑스 유명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샤를 드모가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작품은 여수 거문도의 전설에 나오는 인어 ‘신지께’를 소재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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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갤러리 아래에는 김경민 작가의 조각 <해변의 가족들>이 설치돼 있다. 김경민은 일상의 풍경과 인물 등의 이야기를 담아 친근하게 표현한 조각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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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에 속하는 국가관 중 하나인 호주관은 ‘대양과의 조화’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몄으며, 바다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다양한 미술작품을 전시한다. 호주작가 빌리 미시(Billy Missi)의 벽화를 비롯해 해양생태계를 모티프로 한 설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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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과 앙골라 전시관에서는 아프리카 미술 전시가 이어진다. 콩고민주공화국관에서는 기이한 가면과 조각상, 전통 문양을 담은 접시 등의 원시미술을 소개하며, 앙골라관에서는 아르만다 알베스(Armanda Alves), 에바일슨 페레이라(Evadilson Ferreira) 등 앙골라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관 전체를 미술관으로 꾸민 튀니지관에서는 페트마 아마라(Fatma Amara), 사미 벤 아무르(Sami Ben Ameur)의 바다를 소재로한 회화를 비롯해 튀니지 장인들이 한땀한땀 수놓은 전통 공예품인 ‘베르베르 카페트’가 함께 전시된다.

기업관 중 SK텔레콤관은 예술가와의 협업을 다각도로 진행했다.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 미술평론가 류병학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해 정보통신 기술의 핵심인 네트워크적 속성을 ‘We Cloud’라는 개념으로 가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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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설치된 한계륜 작가의 <타임 얼라이브>는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시계 모양의 타임캡슐이다. 관람객들은 타임캡슐에 장착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성편지를 보낼 수 있다. 음성편지는 타임캡슐에 저장되어 있다가 1년 뒤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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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서 설치된 4면체 영상관 <뷰티풀 스케이프>에서는 스마트폰 가족 영화제의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준익 감독의 <아름다운 강산> 뮤직비디오가 나온다. 천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 부르는 신중현의 노래 ‘아름다운 강산’이 공간에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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