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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식展

풍경의 초상

2. 24 ~ 4. 7 국제갤러리(https://www.kukjegallery.com/)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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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식 <숲의 내부(부분)> 종이에 아크릴, 75 x 428 cm, 2010-2011

"Courtesy of Sungsic Moon and Kukje Gallery"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최연소 작가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문성식의 <풍경의 초상>展이 열린다. 작가는 빠르고 정신없이 변화하는 현대의 풍경 속에서 본인이 인식하는 또 다른 유형의 풍경화를 그려 내고자 노력한다. 자세한 묘사가 이루어진 연필 드로잉은 특유의 흑색으로 매우 동양화적인 느낌을 주며 특히 세필로 그려진 아크릴 작품들에서는 사소한 사물까지 동일한 관심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주변의 인물과 동물 등을 소재로 하여 그들이 이루어내는 관계를 표현한 드로잉 50여 점과 신작 회화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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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식 <별과 소쩍새 그리고 내 할머니> 종이에 연필, 48.5×106cm, 2007

"Courtesy of Sungsic Moon and Kukje Gallery"

1층 전시장에는 스케일이 커진 신작 페인팅과 드로잉 작품들이 무한한 눈동자들처럼 빽빽하게 공간을 채우고 있다.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 알 수 없는 긴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작가는 한정된 캔버스 대신 장지를 사용했다. 특히 동일한 정성으로 작품 전체를 세밀하게 표현한 <숲의 내부>에서는 미미한 사물들에 대한 불교적 성찰에 가까운 작가의 진지한 태도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작가는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작업실을 오가며 시간의 간극에 의한 풍경의 차이에 주목하였다. 작업의 변화에 큰 계기가 된 작품 <밤>은 산에 대한 사물의 배치가 아닌 ‘경험의 조각들’을 모아 재조립한 풍경으로, 그것들의 배치가 함축하는 것은 일종의 설명할 수 없는 노스텔지어 같은 것이다. 한편 소소한 사건들을 좀 더 간결하게 기술한 드로잉 작품들 중 <별과 소쩍새 그리고 내 할머니>는 고향 김천 집에서 할머니의 초상을 치른 작가의 경험을 담고 있다.

● 문성식

1980년생.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및 동대학교 전문사.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최연소 참여, 키미아트에서 개인전, 현재 몽인 아트스페이스 3기 입주작가로 활동 중이다.

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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