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展
2012 / 06 / 14
소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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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965 ⓒ 2012 by Chio Min Shik
1957년에 찍혀진 사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각 사진들은 전쟁과 정치적 격변, 가난 등 다양한 시대적 특징을 대변한다. 하지만 사진 속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함에는 변하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부산의 자갈치 시장에서 한 아낙네가 하던 일을 멈추고 선 채로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 우는 동생의 눈물을 닦아주는 어린 누이의 모습, 가난했지만 익살스런 웃음을 잃지 않았던 골목대장의 모습 등 삶을 가까이서 응시하는 작가의 시선에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느껴진다. 전시는 ‘소년, 표정을 짓다’ ‘소년, 가족을 만나다’ ‘소년, 등에서 크다’ ‘소년, 친구를 찾다’ ‘소년, 순간에 머물다’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최민식 1928년 경북 안동 출생. 자동차 기능공, 과자공장에서 막일을 하다가 한국전쟁이 끝나고 일본으로 밀항해 동경중앙미술학원에 들어가 미술을 공부했다. 이때부터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하며 사람들을 소재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1974년 한국 사진문화상에서부터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 20여 개국의 사진전에서 수차례 입상했다. 현재 부산에 거주하며 자갈치시장을 주요 작업무대로 삼고 있다.
서울시 중구 소공동 1번지 롯데백화점 본점 12,1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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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26-4456
글ㅣ김나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