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빈展
박종빈展
2011 / 03 / 01
into the membrane
3. 2 ~ 30 아라리오갤러리(http://www.ararioseoul.com/) 서울
박종빈 <Domestic Occasion(부분)>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0
영국에서 활동해 온 박종빈이 한국에서 첫 개인전 <into the membrane>을 열고 흑연을 이용한 조각 설치 사진 등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Domestic Occasion>은 흑연 덩어리를 오랜 시간 섬세하게 재단하여 강철처럼 보이도록 한 원형 탁자와 12개의 의자로 구성된다. 기하학적이면서 육중한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은 사실 약한 충격에도 쉽게 부서지거나 흠집이 날 수 있을 만큼 예민하다. 원탁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소통하는 ‘보호막’이면서 동시에 보이지 않는 외압이나 강압이 존재하는 ‘굴레’일 수도 있다. 한편 흑연을 갈아내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운 흑연 가루는 마치 파도나 황량한 사막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작가는 갈고 문지르는 외부의 압력을 오롯이 받아낸 이 증거물들이 개개인이 끊임없이 맞닥뜨리는 다양한 종류의 압력들에 대한 기록이라고 말한다.
박종빈 <Domestic Occasion(부분)>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0
박종빈 <무제>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105×140cm 2011
02)723-6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