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미술상 수상자 구동희의 작품 세계

2012 / 09 / 21

제13회 에르메스 미술상의 최종 수상자로 작가 구동희가 선정됐다. 2000년 시작된 에르메스 미술상은 매년 3명의 후보 작가를 선정, 작품 제작 및 전시를 지원해 왔다. 첫회 수상자 장영혜를 시작으로, 김범 박이소 서도호 박찬경 구정아 임민욱 김성환 송상희 박윤영 양아치 김상돈이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3명의 후보 작가로 구동희 이미경 잭슨홍이 전시를 열었으며, 지난 9월 13일 구동희가 최종 선종됐다. 조소를 전공한 구동희는 주로 영상 작업에 몰두하다 2008년부터 사진과 조각 설치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artWA는 구동희가 선보여 온 대표 작품을 살펴보며 그의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무제> 혼합매체 200×200×350cm 2011
<헬터 스켈터(Helter Skelter)> 모기향, 파라솔 120×160cm 2012
<Overloaded Echo> HD비디오 8분 18초 2006
<Young Playmobil> 비디오 2005
<Drive Periodical> Color photograph 157.5×105cm(3 Sheets) 2006
<기념품> 혼합재료 가변크기 2008
<발바닥 굳은살은 얼지 않는다> 나무, 플렉시글라스, 조명, 매트리스 250×160×35cm 2007
<지구 다이버> 2008 설치 전경
<맥(Pulse)> 사진 90×90cm 2007
<천연기념물–남한의 지질 광물> C-프린트 120×106cm 2010. 인터넷에서 국내 존재하는 모든 천연기념물 공식사이트를 검색하고, 가운데 지질과 광물 데이터 뱅크에서 각종 이미지들을 다운 받아 콜라쥬한 ‘천연기념물’들은 합성적 아름다움과 인공적 기괴함을 지닌 동굴로 재탄생됐다.
<Under the vein; I spell on you> HD 비디오, 사운드 2012. 자연과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진 산책로의 인공 개울에서 일어난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작품 속에서 L-로드를 들고 수맥을 찾는 인물은 실은 수맥과는 관련이 없는 장소를 거닐고 있다. 보이지 않는 물줄기는 자신의 몸속을 흐르는 보이지 않는 혈관들의 존재와 연결된다.

구동희 1974년 생. 홍익대 조소과 및 뉴헤이븐 예일대 조소과 석사 수료. Akademie Schloss Solitude(2005, 스튜트가르트), 아라리오갤러리(2006), 아뜰리에에르메스(2008), 두산갤러리뉴욕(2012)에서 개인전 개최. <Video et apres, Ondes et fluz>(2011, 파리 퐁피두센터), <Space Study>(2011, 플라토), <플랫폼 서울 2010, Projected Image>(2010, 아트선재센터), <Double Fantasy>(2009, 일본 마루가메겐이치로이노쿠마미술관), <Now Jump!>(2008, 백남준아트센터) 등 국내외 다수의 단체전 참여.

에르메스 미술상 수상자 구동희의 작품 세계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