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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0개의테마로만나는아트살롱

2013/01/03

유경희 지음

아트북스(http://www.artinlife.co.kr/)_18,000원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225a55e9fc5a37206de14bf608b283a2bc50c7f5-500x754.jpg

이 책은 하나의 테마를 통해 그 시대의 사회ㆍ문화적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가령 살롱을 통해서 예술가와 철학자에게 대대적인 후원이 일어났고, 결국 프랑스 혁명을 이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카페는 살롱 이후의 예술적 혁명의 산실이 됐습니다. 카페는 예술가들에게 사랑과 이별과 같은 삶의 애환은 물론 예술과 철학의 담론이 활기차게 진화하던 멋진 곳이었구요. 여행은 먼 곳을 동경하는 낭만적 감수성의 기질을 가진 예술가들과 관련되는데, 그들에게 가장 최적의 여행지는 어디였는지, 그들이 여행을 통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정물은 또 어떨까요? 17세기 네덜란드 정물은 그저 그런 꽃이 아니라, 가장 깐깐하고 세심한 비유가 녹아 있는 흥미로운 하나의 텍스트, 그것도 종교적 텍스트랍니다. 아동 역시 그림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려면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무려 17세기가 돼서야 어린아이가 그림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니, 그 이전까지 어린이가 어떤 존재였는지 가늠하게 되지요. 패션을 한번 볼까요. 르네상스의 옷은 그저 나체를 보완하는 정도였다면 로코코 시대에 와서 패션은 옷의 기능을 넘어선 일종의 언어, 그것도 사랑의 담론이 된다는 것을 미술작품을 통해 파악하게 됩니다.

지은이

유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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