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예술이 ‘하나’로

하나금융그룹 G-DRAGON 카드 출시
2025 / 11 / 10

하나금융그룹이 세계적인 아티스트 G-DRAGON과 함께 ‘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금융과 예술, 두 다른 세계가 ‘하나’라는 이름으로 만난 것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브랜딩을 넘어, 예술을 통해 금융의 감수성을 확장하는 시도로 읽힌다. G-DRAGON이 직접 참여한 3종의 카드 디자인은 2025년 11월 11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단 두 달간 한정 발급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Sphere)’에 G-DRAGON과 함께한 글로벌 캠페인 ‘One Spirit, One Team’을 송출해, 혁신적인 브랜드 메시지를 세계 무대에 선보인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혁신의 메시지를 세계로 발신했다면, 이번에는 예술을 통해 그 정신을 완성하고자 했다”라며 “브랜드와 아티스트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협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라고 밝혔다. 카드 사용 금액의 일부는 공익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다.

G-DRAGON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K-Pop의 세계화를 이끈 인물이다. 그는 창작자이자 기획자이며, 동시에 수집가다. 하나금융의 카드를 디자인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혁신적 아티스트 G-DRAGON의 협업

​이 협업은 금융을 예술의 매개로 재해석한 ‘작품형 프로젝트’다. 하나는 단지 결제 수단이 아니라, ‘경험의 매체’로 변모한다. 카드 출시와 함께 서울 곳곳에서 G-DRAGON의 오브제 전시와 콘셉트 포토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브랜드와 예술이 교차하는 풍경’이 도시 속에서 펼쳐질 것이다. G-DRAGON은 “금융과 예술이 하나로 연결되는 새로운 감각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이자, 감각의 실험이다.

G-DRAGON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K-Pop의 세계화를 이끈 인물이다. 그는 이제 음악의 영역을 넘어섰다. 패션, 미술, 문화 전반에 걸쳐 자신만의 ‘감각의 제국’을 구축해 온 창조적 존재다. 2015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그의 전시는 국내 대중음악가로서는 최초로 공공미술관에 입성한 사건이었다. 이후 브랜드, 공간, 오브제, 잡지, 식음료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길이 닿은 모든 협업은 하나의 ‘예술적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2019년, 미국 『아트뉴스』가 그를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인’으로 꼽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의 컬렉션에는 프랜시스 베이컨, 조지 콘도, 리처드 프린스가 있다. 그는 창작자이자 기획자이며, 동시에 수집가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 세 정체성이 하나로 응축된 결과물이다.

G-DRAGON이 디자인한 하나카드는 총 3종이다. 카드 이름은 G-DRAGON Centum by JADE, G-DRAGON by JADE, G-DRAGON Check by HANA travlog. 하나금융의 상징과 결합한 디자인은 ‘하나로 완성되는 완전함’을 은유한다.

매트 블랙과 메탈 질감이 어우러져 고급스럽고 절제된 예술미를 강조했다. 세 가지 디자인은 각각의 개성을 지니면서도 유기적인 관계성을 유지한다. 독립적인 ‘하나의 데이지’에서 출발해, 여러 데이지가 모여 다양성과 조화를 이루고, 그 위에 나무가 자라나 숲으로 확장하는 서사를 담았다.

왼쪽부터 · G-DRAGON Centum by JADE, G-DRAGON by JADE, G-DRAGON Check by HANA travlog. 저작권자: G-DRAGON_2025년 11월 11일부터 달간 한정 발급된다. 저작권자: G-DRAGON,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로 연결된 마음

G-DRAGON Centum by JADE는 하나금융의 심벌과 PEACEMINUSONE의 데이지를 결합해 새로운 ‘하나’의 형상을 완성했다. 빛이 내부에서 번져나오는 듯한 신비로운 구성은 추상회화나 미디어아트의 잔상을 떠올리게 한다. 단순함 속의 긴장, 절제된 구성 속의 빛. 세련된 미니멀리즘 감각이 오늘의 디지털 감성과 잘 어울린다. Centum(‘100’을 뜻하는 라틴어)은 가장 높은 등급의 프리미엄 라인이다.

G-DRAGON by JADE에는 크고 작은 데이지 8송이가 녹색의 필드 위에 흩뿌려져 있다. 초록 배경에 흰 꽃잎과 노란 꽃술의 단순한 구성인데도, 금방 마음이 따뜻해진다. 간결 소박하고 무구한 아름다움이다. 무엇보다 드로잉의 손맛이 살아있다. 손의 미세한 떨림이 디지털의 냉기를 살포시 녹인다. 서로 같은 듯 다른 꽃의 자태로 ‘다양성 속의 조화’, 하나의 정신을 시각화했다. 은은한 스핀 효과로 꽃의 생명의 울림까지 포착했다.

G-DRAGON Check by HANA travlog는 뿌리와 줄기 위에 모두가 모여 함께 자라나는 성장의 형태로 구성했다. 뿌리와 줄기, 잎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나무로 자라나는 상생의 숲을 그린다. 초록과 빨강의 강열한 대비는 성장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 중심에는 ‘하나’ 로고가 있다. 금융과 예술, 인간과 자연이 하나로 이어지는 상징이다.

​“이 카드를 받는 분들이 ‘하나’라는 의미를 느끼며, 나답게 살면서도 모두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따뜻한 마음을 느꼈으면 해요.” 아티스트의 말이다. 금융은 언제나 사람 곁에 있으나, 때로는 가장 멀리 있는 언어처럼 느껴진다. 예술도 그렇다. 이번 협업은 그 거리를 감각으로 메우는 시도다. 금융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 그곳에는 인간의 삶, 그리고 화합의 감정이 있다. 이번 G-DRAGON 프로젝트는 브랜드와 예술의 협업을 넘어, 금융이 감성의 언어로 말하기 시작한 순간이다.

✽하나금융그룹의 G-DRAGON 카드는 공식 발매 전 10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와 하나카드 앱에서 사전 알림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11월 11일 론칭 행사 초청권을 제공하며, 행사는 G-DRAGON의 디자인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