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당신이 읽는 동안
2013 / 04 / 07
글꼴, 글꼴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헤라르트 윙어르(Gerard Unger) 지음, 최문경 옮김
워크룸 프레스_216쪽_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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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글꼴 디자이너 헤라르트 윙어르(Gerard Unger)의 저서 《당신이 읽는 동안》이 출간됐다. 그는 디자이너로서 취득한 오랜 현장 경험과 교수로서 얻은 철학과 연구를 바탕으로, 글꼴 디자인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이 책에 담았다. 그는 자신을 ‘본문용 글꼴 디자이너’라고 말하는데, 디자인적으로 개성이 강한 제목용 글꼴에 비해 본문용 글꼴 디자인은 판독성과 가독성에 초점을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책, 잡지, 신문, 보고서 등에 출력된 수 만개의 글자를 무의식적으로 읽어낸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읽기’의 본질적인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의식적으로 읽는 것과 자동적으로 읽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구름을 보고, 형태를 구분하고, 공기의 흐름을 파악하는 행위도 ‘읽기’인가? 나아가 생각이라는 지식 활동을 이끌어 내는 모든 것을 ‘읽기’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헤라르트 윙어르는 이러한 물음에 대해 신문 글자가 변화한 흐름, 판독성과 가독성에 관한 역사적 이론, 글꼴을 둘러싸고 벌어진 실험 등을 통해 답한다.
지은이
헤라르트 윙어르(Gerard Unger) 암스테르담 헤릿 리트벌트 아키데미 졸업. 1942년부터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다양한 글꼴 개발. 네덜란드 도로 표지판을 위해 디자인한 <ANWB> 폰트, <USA 투데이>와 <슈투트가르터 차이퉁>을 비롯해 몇몇 유럽 신문에 사용되는 <걸리버>(1993), 스코틀랜드와 브라질 신문에서 사용하는 <코란도>(2000) 등. 헤릿 리트버트 아카데미, 레딩대, 레이던대에서 30년 이상 타이포그래피를 가르침.
역자
최문경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 그래픽 디자인, 스위스 바젤 디자인학교 타이포그래피 전공. 잡지 《디플러스》에 연재됐던 <타이포그래피 투모로우> 기획. 제임스 크레이그 《타이포그래피교과서》(2010) 번역. 홍익대 및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타이포그래피를 가르쳤고,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글|백가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