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아모랄레스展
Silent Films
3. 11 ~ 5. 21 송은아트스페이스(http://www.songeunartspace.org/mai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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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아모랄레스 <Discarded Spider> 16mm 흑백 단채널비디오 5분 28초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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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애니메이션 회화 드로잉 조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멕시코 현대 문화와 이슈들을 독창적으로 표현하는 카를로스 아모랄레(Carlos Amorales)스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린다. 멕시코 태생의 작가는 유럽에서 보낸 유년기와 네덜란드에서 미술을 전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문화간 또는 문화 내에 존재하는 이원적인 특성들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서 필름 2점, 포토그램 신작 14점, 드로잉 20점 그리고 악보를 모티브로 한 설치와 퍼포먼스 작품을 선보인다.
카를로스 아모랄레스 <Photogram> 2011
작가는 1999년부터 꾸준히 새 거미줄 나비 등 총 3,000 여개가 넘는 다양한 벡터 드로잉 이미지들을 수집해왔는데, 이는 향후 작품 구상에 쓰일 중요한 원동력이자 데이터베이스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적극적인 협업과 소통은 그가 축적한 이미지들을 새로운 매체로 확장시켜 보다 실험적인 미디어 작업을 구현한다. <Discarded Spider>는 아카이브에서 추출한 거미줄 이미지를 3차원적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반복과 합치를 통해 새로운 형상으로 발전한 드로잉에 다시 물리적인 힘을 가해 거미줄이 다양하게 변형되는 실루엣을 16mm 무성 필름에 담았다. 근작 <Work Tools>은 우연히 만들어지는 오버랩 형상들을 통해 작가가 주목하는 이미지 생성 과정을 조명한 필름 작품이다. 포토그램 작품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감광지 위에 물체를 놓고 빛을 비추어 음영을 만든다. 그간 탐구해온 주요 모티브 중 하나인 인간과 동물 ‘manimal(man/animal)'을 새로운 매체로 구현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작가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겪은 문화적 충격과 새로운 경험들을 풀어낸 <그래피티 뮤직(graffiti music)> 설치 작품과 함께 전시장 벽에 무작위로 정렬된 스텐실 악보를 보고 자유로이 노래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02)3448-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