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렬展
2011 / 03 / 14
35° - 두 번째 이야기
3. 23 ~ 4. 5 갤러리룩스(http://gallerylu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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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렬 <계단 문 전봇대> 사진 스크래치 76.2×59.2cm 2011
길거리에서 물건을 줍는 행위를 통해 시간과 장소성에 관해 다의적 관심사를 표현해 온 이길렬이 <35° - 두 번째 이야기> 를 선보인다. 35°는 일상생활에서 인간이 육체적인 수고를 감내하며 오르내릴 수 있는 최대 각도이며, 산동네의 집들 또한 35°의 비탈을 따라 늘어선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작가는 옹기종기 이어 붙은 산동네의 주거형태에서 특별한 조형미를 느끼며, 무작위로 찍은 사진 풍경 중 왜곡된 부분을 모두 긁어 삭제한다. 오랜 육체적 노동을 필요로 하는 스크래치 기법을 통해 절제된 선과 면으로만 이루어진 집들을 재현한다.
02)720-8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