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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리포트

2013/07/02

이미지와 현실이 서로를 향해 미끄러지는 풍경

김노암 지음

두성북스(http://www.doosungbooks.co.kr/view_book.asp?idx=25)_248쪽_17,000원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8b0e3075c9578b4e898f381ad18e608dd4cc5606-500x749.jpg

작가는 세상살이에 밝다. 미술관 밖의 현실에 누구보다 정통하다. 미술관은 현실의 밖에 있으나 그 또한 현실의 장이 아니던가. 어떠면 오쇠리나 드라마 세트장은 우리 미술관의 다른 명칭일 뿐이 아닐까. 오쇠리는 철거되어 세트장이 되고 이렇게 버려진 세트장은 비현실의 이미지에 포섭되는데 오히려 현실은 귀환한다. 강홍구의 작업들이 열어놓은 길은 즐겁거나 심오한 것과는 다르다. 그 길은 비정한 현실과 비현실이 마주하고 그 현실이 진짜 우리 세상살이의 현실인지 반문하게 한다.

김노암

글|윤민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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