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회展
2013 / 08 / 19
부산사진의 재발견 연계기획전: 정정회, 장날 반추
2013. 8. 10~10. 30 고은사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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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젤라틴실버프린트 2012 ⓒ 정정회
<부산사진의 재발견>전의 세 번째 연계 전시로 정정회의 개인전이 열린다. <부산사진 재발견>전은 한국사진계에서 부산사진의 역사적 맥락을 되짚으며, 대표적인 작품부터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사진가까지 아울러 소개하는 전시다. 특히 이번 연계 전시인 <정정회, 장날 반추>전은 부산사진의 2세대로 활약한 정정희 작가의 작품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여준다.
정정회는 주로 작품에 향토적이고 서정적인 풍경을 담아낸다. 특히 그는 사회적 모순을 드러내 리얼리즘 사진을 추구한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1970~80년대와 현재의 장날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공동체 의식 부재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전시제목인 ‘반추’는 ‘과거의 것을 되풀이해서 기억하고 음미한다.(反芻)’는 뜻과 ‘원래 있던 기억에 반한다.(反追)’는 뜻을 모두 포함한다. 즉, 기억 속에 존재하는 향토적이고 역동적인 장터의 모습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현대식 장터인 난전의 풍경을 교차시켜 잃어버린 가치와 유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한다. 전시는 머리에 짐을 얹고 안개 낀 길을 걸어 장터로 향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장날의 풍경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준 후, 대형마트나 백화점 식품매장의 진열대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난전의 현장인 현대 장터의 모습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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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 젤라틴실버프린트 1974 ⓒ 정정회
정정회 경남 통영 출생(1939). 부산대 상과대학 졸업(1961). 부산목마화랑(1977), 파인 힐 갤러리(1984), 경신문화홀(2001), 부산광영시청(2002), 부산 울산 현대백화점 갤러리(2005), 부산시민회관(2007)에서 개인전 개최. <장날>(파리 한불문화센터 1998), <평화와 희망의 뱃길>(부산광역시청 2006) 등의 단체전 참여.
부산광역시 해운대로 452번길 16
www.goeunmuseum.org
051)746-0055
글|백가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