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Popland展
2011 / 01 / 09
2010. 11. 12 ~ 2011. 2. 20 국립현대미술관(http://www.moca.go.kr/exhibition/exhibitionManager.do?_method=exhView&retMethod=getExhProgressList&tpCd=&exhId=20101019000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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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연 <Millennium Fantasy> Dolls in the black box, 80x50-60cm(x72pieces), 1998
아시아 팝아트를 대표하는 한중일 작가 42명의 150점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이 고급문화와 하위문화의 구분을 없앤 이후 대중이 ‘팝 랜드’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살핀다. 1950~60년대 영국과 앤디 워홀의 팝아트에서 이후 제프 쿤스로 대변되는 네오팝에 이르기까지 팝아트의 기본 전략은 대중매체와 대중문화, 대량소비사회의 범람하는 이미지를 차용 전용 복제해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볼 때, 팝아트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조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 역시 팝아트의 기본 전략을 사용하면서도, 그것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적 현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면서 동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한다. 작품이 다루고 있는 내용에 주목해 선정한 출품작들은 ‘대중’이라는 주제에 따라 4개 분야로 나뉜다. ‘대중의 영웅’에서는 때로는 우매하게 비춰지지만 시대를 변화시킬 내재적 힘을 갖는 집단인 ‘대중’에 관한 다양한 시선을 다룬다. ‘스펙터클의 사회’에서는 자본 이데올로기가 일상까지 파고들면서 생성하는 이중성을 조명한다. ‘억압된 것들의 귀환’에서는 오늘날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근대 사회 체제가 억눌러 온 가치들이 귀환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타인의 고통’에서는 전쟁과 죽음까지 가볍게 전달하는 이미지 범람의 시대 상황 속에서 나와 타자의 관계를 살핀다.
02)2188-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