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展
2011 / 04 / 01
3. 29 ~ 6. 26 국립현대미술관(http://www.moca.go.kr/index.do?_method=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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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No.13 (설악산)> No.13 캔버스에 아크릴 91×290cm 2006
‘설악산의 화가’로 유명한 김종학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린다. 해방 후 모노크롬 추상 미학의 극단에 서서 한국현대미술의 또 다른 맥락을 제시한 작가의 50여 년 화업을 조망한다. 1950년대 후반의 과도기적 작품부터 설악산 시대가 시작되는 1970년대 말 이후 최근의 대표작까지 총 90여 점을 선보인다.
1979년 새로운 화두를 찾아 설악산으로 들어간 작가는 전위적인 실험 정신과 추상의 논리를 버리고 꽃과 풀, 산과 달, 바람과 물을 선택했다. ‘땅의 정신’과 ‘자연의 기운’을 뿜어내는 풍경화는 설악산이라는 지리적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나라의 산하, 넓게는 보편적인 자연의 모습을 담는다. 작품 속에는 자연의 원초적 생명력과 작가의 힘찬 기운이 투쟁을 벌이는데, 나약하고 여성적인 꽃으로 사방이 뒤덮인 풍경도 속도감 넘치고 대담한 원색의 붓질을 통해 강렬하고 남성적으로 변모한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추상에 기초를 둔 새로운 구상”회화라고 정의한 바 있다. 새로움의 충격이라는 말초적 자극에 중독되어 방향을 읽어버린 현대미술에 회화 본연의 힘을 제시하고, 삭막한 회색도시를 배회하는 현대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치유력을 느낄 수 있다.
영상: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김종학 1937년 평안북도 신의주 출생.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회화과 졸업. 동경미술대학 판화과(1968~70), 프랫대학 그래픽센터 판화과(1977) 연수. 신문회관(1964)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무라마쯔화랑(동경 1970), 시노갤러리(LA 1974), 갤러리현대(1977), 원화랑(1985), 박여숙화랑(1988), 가나보부르(파리 2006) 등 30여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국제판화비엔날레(동경 1967) 장려상과 이인성미술상(2001)을 수상한 바 있다.
부대 행사
큐레이터와의 대화
4. 8 (금) 오후 3시 / 5. 13 (금) 오후 3시 제2전시실
좌담회 김종학과 친구들(김종학 김봉태 김형국 송영방 윤명로)
4. 15 (금) 오후 3시 소강당 및 제2전시실
작가론 특강: 김종학을 말하다
이태호(명지대 교수) “한국의 전통색과 김종학의 채색화” 외 2인
5. 11 (수) 오후 3시~5시 소강당 및 제2전시실
전시설명회
평일 오후 2, 4시 / 주말 오후 2, 4, 6시 제2전시실
수화 전시설명회
전시기간 중 매주 화요일
청각, 언어장애인 및 지체장애인 대상 1회 20명
예약문의: 교육문화팀 이은수 02)2188-6226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oca.go.kr/index.do?_method=main) 참조.
02)2188-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