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석展
2011 / 04 / 10
평범한 이방인
4. 9 ~ 5. 1 아트선재센터(http://www.artsonje.org/a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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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평범한 이방인> 퍼포먼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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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평범한 이방인>을 위한 드로잉 2011
김홍석이 작가 자신과 퍼포머 5명, 그리고 관람객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근간으로 하는 관객참여형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사람 객관적-평범한 예술에 대해>는 작가가 ‘의자, 돌, 물, 사람, 개념’이라는 단어를 미술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5개의 글을 작성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글은 5명의 퍼포머들에게 각각 전달되며, 퍼포머는 작가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글을 이해한 후, 전시장에서 만나는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이해에 따라 변한 내용을 전달한다. 원작자인 김홍석이 제시한 작품은 작가와 퍼포머 사이의 소통단계를 거치며 1차로 완성되고, 그다음 퍼포머와 관람객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작품이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는 글이 말을 통해 전달되고, 퍼포머와 관람객의 만남이 작품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이 결합한 ‘비물질적 다원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김홍석은 그동안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회 정치 문화 현상들을 번역하거나 재배열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차이와 윤리’는 그의 작업 전반에 걸쳐 내포된 주제이며, 이번 전시에서는 참여자인 퍼포머의 역할이 극대화되고 작가의 윤리적 정치성이 전면적으로 드러난다. 작가는 미술가의 권위를 의도적으로 축소함으로써 원작에 대한 퍼포머의 이해와 해석이 관람객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제시한다. 관람객의 적극적인 의견제시나 질문을 바탕으로, 기존의 오브제를 통한 간접적 소통이 아닌, 긴밀하고 직접적인 소통을 경험할 기회이다.
참여 퍼포머 및 배역:
최보광: ‘의자’를 미술화하려는 의지-도구에 대한 소고
장소연: ‘돌’을 미술화하려는 의지-순수한 물질에 대한 소고
류선영: ‘돌’을 미술화하려는 의지-순수한 물질에 대한 소고
김윤아: ‘물’을 미술화하려는 의지-형태화될 수 없는 물질에 대한 소고
김경범: ‘사람’을 미술화하려는 의지-윤리적 태도에 대한 소고
<말 특정적> 프로젝트: 작가가 초청한 4명의 진행자와 함께 하는 강연 프로젝트
주일우(문지문화원 사이 기획실장): 천동설과 지동설, 진화론의 해석 문제
성기완(계원디자인예술대학 사운드디자인트랙 전임강사): 모듈(Module)
심보선(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조교수) & 이태한(미디어 아티스트): 6명의 시인들과 작업한 프로젝트 <텍스트 해상도>(2009) 소개
《퍼포먼스, 윤리적 정치성》출간
<사람 객관적>, <공공의 공백>, <다름을 닮음> 프로젝트에 대한 작가의 스테이트먼트와 스크립트, 에세이, 작가와의 인터뷰, 초청 강연자들의 원고 수록.
김홍석 1964년 서울 출생. 서울대 조소과 졸업. 독일 프라운쉬바이크 미술대,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수학. 현 상명대 공연영상미술학부 교수. 아트선재센터(2004), 레드캣갤러리(로스앤젤레스, 2004), 국제갤러리(2008), 티나킴갤러리(뉴욕, 2010), 광주비엔날레(2002, 2006), 베니스비엔날레(2003, 2005) 등 국내외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 참여. 2008년 이래 일본의 오자와 츠요시(Ozawa Tsuyoshi), 중국의 첸 샤오시옹(Chen Shaoxiong)과 함께 ‘시징맨(Xijingmen)’이라는 협업적 조직을 구성해 4개의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02)733-8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