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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필展

Dual Realities

4. 7 ~ 5. 8 아라리오갤러리(http://www.ararioseoul.com/index.php) 서울

한성필은 사진 영상 설치 작업으로 현실과 이상, 이분된 것들을 드러낸다. 작가는 2004년부터 ‘두 개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파사드(Façade, 건물의 정면 혹은 외관) 프로젝트>를 계속해 오고 있다. 표면의 매끈한 느낌과 밝은 조명이 강조된 작품들은 라이트 박스에 담겨 점멸을 반복하는 거울 방에 설치된다. 전원의 여유와 미를 추구하는 트롱프뢰유(Trompe l'oeil, 눈속임) 작품들은 액자에 담았다. 건물을 다각도에서 촬영한 후 여러 시점을 하나의 이미지로 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을 위트 있게 묘사한다. ‘가상’과 ‘실제’는 작품의 또 다른 중요 키워드이다. 최근 작가는 역사에서 보이는 가상과 구현된 역사(현실),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투영한 작업을 전개했다. 베를린의 한 공원 내에 있던 마르크스(K.Marx)와 엥겔스(F.Engels)의 기념비는 새로운 지하철 노선이 만들어지면서 다른 장소로 옮겨졌다. 의미심장하게도 이 기념비의 시선이 향한 곳은 그들(마르크스와 엥겔스) 가치관의 상징인 동쪽이 아니라 ‘자본/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서쪽이었다.

한성필(http://www.hansungpil.com/) 1972년 서울 출생. 중앙대 사진학과, 런던 킹스턴대 및 디자인미술관의 공동 프로그램 큐레이팅 컨템포러리 디자인 석사. 갤러리잔다리(2010) 더라이트컨템포러리갤러리(런던, 2006) 괴테인스티튜트(프랑크푸르트, 2005) <How to lie with Space>(공간사옥, 2009)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 개최.

02)723-6190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2024.11.01~)
[만료]고흥군청(2024.11.01~2025.01.08)
[만료]한솔제지(2024.11.13~2025.01.08)
아트프라이스(2025)